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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美 '1200억달러로 원전 8기' 제안…대미투자 70% 윤곽 잡혔다"

게시
2026.09.07 20:48
조회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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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26.09.07 / 이데일리 공지유·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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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핵심 한 줄
① 미국이 한국의 2,000억달러, 약 268조원 규모 대미투자 가운데 1,200억달러, 약 161조원을 활용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② 한미는 원전 8기 건설을 추진한다는 큰 방향에는 의견을 모았다.
③ 다만 한국은 1,200억달러 투자를 확약하기보다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합의문에 담는 쪽으로 미국과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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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의 제안
① 국회와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미국 측은 지난달 한국의 대미투자기금 1,200억달러를 활용해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한미 포괄적 협력체계를 우리 정부에 제안했다.
② 전체 투자액의 60%를 원전 사업에 배정하자는 요구다. 단순 계산하면 원전 한 기당 150억달러가 투입되는 규모다.
③ 미국은 9월 중 관련 프레임워크에 서명하고 조속히 발표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오는 18일 최종 서명과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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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향과 금액을 분리하려는 한국
① 한미는 미국에 원전 8기를 건설한다는 방향성을 합의문에 담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② 다만 원전 부지와 사업자, 원자로 종류, 착공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명시하지 않고 포괄적인 협력 목표만 제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③ 관건은 원전 8기 건설이라는 협력 방향과 1,200억달러 투자 확약을 분리하는 것이다.
④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면 대미투자의 60%가 사업 조건도 확정되지 않은 원전 프로젝트에 한꺼번에 묶인다. 대형 원전은 사업 기간이 길고 공사비 증가와 준공 지연 위험도 크다.
⑤ 부지와 사업자, 원자로 종류, 전력판매계약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액부터 못 박으면 향후 협상에서 움직일 공간도 줄어든다.
⑥ 정부 관계자는 원전 8기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향과 1,200억달러 투자를 확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우선 포괄적인 협력 틀을 만들고 개별 프로젝트의 상업성과 투자 조건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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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미투자 1호는 텍사스 엔시날
① 한미전략투자운영위원회는 7일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 사업을 1호 프로젝트로 의결했다.
②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해 총 6.3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③ 가스터빈 발전 1.4기가와트를 먼저 개발한 뒤 고효율 복합화력 4.9기가와트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④ 사업비는 한국이 당초 198억달러 규모를 검토했고 미국은 250억달러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최종적으로 223억달러 선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⑤ 최초 검토액보다 34억달러, 약 17%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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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70%라는 숫자를 읽는 법
① 원전 1,200억달러와 엔시날 223억달러를 더하면 1,423억달러로, 대미투자 2,000억달러의 71.2%에 해당한다. 단순 계산하면 남는 금액은 577억달러다.
② 다만 엔시날 사업비 전액이 한국 투자액으로 잡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 확보할 지분과 프로젝트 차입 규모, 미국 측 출자액 등에 따라 실제 기금 투입액은 달라진다.
③ 원전 1,200억달러 역시 미국의 제안 단계다.
④ 즉 1,423억달러는 확정된 투자액이 아니라 현재 논의 중인 사업 규모를 단순 합산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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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리스크 풀링 구조는 유지
① 운영위원회는 이날 전체 투자 수익을 관리할 투자 특수목적법인 I-SPV 운영계약안도 보고받았다.
② 개별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수익을 우산형 법인에 모아 전체 투자 원리금의 회수 재원으로 활용하는 리스크 풀링 구조는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③ 미국은 후속 협상 과정에서 수익을 프로젝트별로 따로 배분하자고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④ 이를 받아들이면 한 사업에서 투자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할 때 다른 사업의 수익으로 부족분을 보완하기 어려워진다. 사업 하나가 실패할 때마다 한국이 해당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원전이 전체 대미투자액의 60%를 차지하면 일부 원전 사업의 공사 지연이나 비용 증가가 전체 투자의 수익성과 회수 기간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1,200억달러를 합의문에 곧바로 못 박지 않으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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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남은 절차와 후속 후보
①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는 미국 투자위원회가 한국 측 협의위원회와 협의해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사업만 추천하도록 규정한다.
② 이후 미국 대통령이 사업을 선정하면 한국도 국내 심의 절차를 거쳐 실제 투자 여부와 집행 규모를 결정한다.
③ 탄소포집·저장 프로젝트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등 후속 후보까지 고려하면 2,000억달러의 재원 배분을 둘러싼 한미 간 줄다리기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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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 줄 요약
이데일리는 미국이 한국의 2,000억달러 대미투자 가운데 1,200억달러를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에 배정하자고 지난달 제안했으며, 한미가 원전 8기 추진이라는 방향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한국은 투자액 확약을 피하고 포괄적 협력 틀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미투자 1호로는 총 6.3기가와트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가 사업비 223억달러로 이날 의결됐고, 개별 사업 수익을 모아 원리금을 회수하는 리스크 풀링 구조는 유지됐다. 원전 제안액과 엔시날 사업비를 단순 합산하면 대미투자의 71.2%지만 이는 확정 투자액이 아니라 논의 중인 사업 규모다.

https://m.edaily.co.kr/News/Read?newsId=03660486645577824&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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