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전자편집 기업 Beam Therapeutics는 자사 과학자였던 Emma Wang(왕쯔쥔 王子君)이 회사의 영업비밀을 빼돌려 중국 경쟁사 YolTech Therapeutics(尧唐生物)를 비밀리에 공동창업했다고 주장했다.
Wang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1월까지 Beam에 재직하면서 급여를 받고 있던 중, 2021년 7월 Jensen Wu(우위쉬안 吴宇轩)와 함께 YolTech를 공동창업했다. Beam 측 주장에 따르면 Wang은 Beam의 영업비밀을 이용해, Beam이 거의 10년 동안 연구해온 동일 적응증인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AATD) 치료제 관련 특허를 빠르게 출원했다.
Wang은 Beam에 근무하는 동안 자신이 YolTech의 공동창업자라는 사실과 CTO 및 최고개발책임자(CDO)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 2022년 1월 31일 Beam에서 퇴사할 때도 이 사실들과 YolTech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Wu는 현재 YolTech의 CEO다.
2022년 6월, Beam을 떠난 지 약 5개월 뒤 Wang은 YolTech 명의로 지질(lipid)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중국어로 작성됐으며 Wang이 단독 발명자로 기재됐다.
Beam은 또 Wang이 재직 중 회사의 기밀·독점 정보가 담긴 파일들에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Serapha Bio는 RTW Investments와 RA Capital Management가 공동 설립한 비상장 임상단계 바이오기업이다.
2026년 6월 12일, Serapha와 YolTech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Serapha는 AATD 치료제 YOLT-202의 중국 외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고, 해당 후보물질의 이름을 SERP-01로 변경했다.
그 대가로 YolTech는 선급금과 Serapha의 소수 지분을 받았고, 향후 규제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총 20억 달러 이상, 여기에 AATD 치료제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Serapha는 사실상 YolTech의 YOLT-202를 미국에서 상업화하기 위한 회사로 설립되고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설명이다.
YolTech는 Serapha 지분, 20억 달러가 넘는 마일스톤, 순매출 로열티를 통해 미국 AATD 프로그램의 성공에 계속해서 직접적인 경제적 이해관계를 갖는다.
Wang과 Wu 역시 YolTech와 Serapha 간 라이선스 계약, 그리고 향후 Serapha의 AATD 치료제 상업화와 매각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Beam은 이 거래를 11일 뒤에 알게 됐다.
2026년 6월 23일, Boundless Bio와 Serapha는 “Boundless Bio와 Serapha Bio, 합병계약 및 2억3천만 달러 규모 동시 사모투자 발표”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에 따르면 Serapha는 Boundless Bio와 전액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고, 동시에 2억3천만 달러 규모의 PIPE 자금조달을 진행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 회사는 Serapha Bio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나스닥에서 티커 “AATD”로 거래될 계획이다.
같은 날 Boundless Bio와 Serapha는 합병 관련 컨퍼런스콜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Wang은 Serapha의 임시 CTO로 소개됐고, 투자자들에게 직접 Serapha의 전략과 파이프라인을 설명했다.
Wang은 특히 AATD 프로그램에 대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세부 내용도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YolTech의 “독점적인 adenine base editor”를 사용하고, 간세포 표적화를 위해 최적화된 지질나노입자(LNP) 제형으로 전달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AATD를 유발하는 SERPINA1 E342K 변이를 단일 염기 수준에서 정밀하게 교정한다는 것이다.
Wang은 또 Serapha가 미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개발할지도 공개했다.
CMC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2026년 말쯤 Phase 2 오픈라벨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