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존재.
PCE 산식 개편 기대
→ 기저 인플레이션이 기존 숫자보다 낮다는 해석
→ 9월 금리 동결 가능성 상승
→ 단기 국채금리 하락
→ 금융시장 안도
→ 주식의 할인율 부담 완화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성장주·중소형주·리츠·주택 관련주가 먼저 반응할 수 있음.
취약계층 연체와 자동차대출 부실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인상을 피한다는 것 자체도 소비주와 금융시장에는 단기적인 호재임.
다만 동결한다고 무조건 주식이 오르는 것은 아님.
연준이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을 선택하거나, 장기채 시장이 인플레이션 재상승을 우려하면 10년·30년물 금리는 계속 높게 유지될 수 있음.
이 경우 단기금리는 내려가도 장기금리에 민감한 고평가 기술주의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음.
9월 30일 PCE 수정 폭이 월러의 예상보다 작게 나오면 동결 기대를 반영해 올랐던 주식이 다시 밀리는 ‘재료 소멸’도 가능함.
단기적으로 예상되는 흐름은 이거임.
금리 동결 기대
→ 성장주와 위험자산 반등
→ PCE 개편 결과 확인
→ 수정 폭이 충분하면 상승 연장
→ 수정 폭이 작거나 실제 물가가 높으면 상승분 반납
중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의 2차 전가 여부가 주식시장의 방향을 결정함.
유가·정제품 가격 상승
→ 운송비·전력비·원재료비 상승
→ 기업 마진 축소
→ 소비자가격 전가
→ 근원물가 재상승
→ 추가 인상 가능성 재반영
→ 장기금리 상승
→ 주식 밸류에이션 하락
이 과정에서는 업종별 차별화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음.
에너지·정유·일부 원자재 기업
→ 판매가격 상승으로 상대적 수혜 가능
항공·운송·화학·소비재·외식업
→ 연료비와 원재료비 상승으로 마진 압박
자동차·유통·경기소비재
→ 생활비 상승과 취약계층의 소비 둔화로 타격
중소형주·고부채 기업
→ 높은 조달금리와 매출 둔화가 동시에 발생
은행·자동차금융·사모신용
→ 연체율 상승과 담보가치 하락으로 신용비용 증가
기술주도 안전한 것은 아님.
AI 투자와 실적 기대가 주가를 받칠 수는 있지만 장기금리가 계속 오르면 미래이익의 현재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고평가 기술주일수록 밸류에이션 압박을 받음.
특히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력·구리·가스·냉각설비·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리면 AI의 생산성 개선이 나타나기 전에 투자비용과 에너지 비용부터 올라갈 수 있음.
월러가 기대하는 AI발 디스인플레이션보다 AI 투자에 따른 비용 상승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임.
반대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고 2차 전가가 제한된다면 다른 흐름도 가능함.
PCE 개편으로 근원물가 하락
→ 연준 동결
→ 장기금리 안정
→ 기업 마진 유지
→ 금리 인하 기대 확대
→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중소형주와 경기민감주로 확산
따라서 중기 주식시장의 핵심은 PCE 숫자가 내려가느냐가 아니라 정제품 가격 상승이 기업의 원가와 소비자가격으로 넘어가느냐임.
장기적으로는 두 가지 시나리오로 갈림.
첫 번째는 연준의 판단이 맞는 경우임.
에너지 충격이 일시적으로 끝남
→ 2차 전가 제한
→ 임금과 서비스 물가 둔화
→ 개편된 PCE도 하락세 유지
→ 연준의 동결이 적절한 판단으로 확인
→ 장기금리 안정
→ 기업이익 유지
→ 주식시장 상승 범위 확대
이 경우 처음에는 대형 기술주가 오르고 이후 중소형주·부동산·산업재·소비주까지 상승세가 확산될 수 있음.
두 번째는 연준의 판단이 틀리는 경우임.
PCE 산식 개편으로 공식 숫자 하락
→ 연준 동결
→ 금융여건 완화
→ 소비와 자산가격 반등
→ 에너지 비용의 2차 전가
→ 근원물가 재상승
→ 장기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 뒤늦은 추가 인상
→ 신용시장 부실과 경기침체
이 시나리오가 주식시장에는 가장 위험함.
물가는 높은데 성장은 둔화되고 금리는 내리지 못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임.
주식은 금리 상승과 기업이익 감소를 동시에 맞게 됨.
초기에는 에너지·정유·원자재 기업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음.
하지만 고유가가 결국 수요 파괴와 경기침체로 이어지면 에너지 기업도 안전하지 않음.
결국 시장 전체가 실적 하향과 밸류에이션 하락을 동시에 겪을 수 있음.
이번 구조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면 이거임.
단기
→ PCE 개편과 금리 동결 기대
→ 주식시장 안도 랠리 가능
중기
→ 에너지 비용의 전가 여부 확인
→ 에너지·원자재와 나머지 업종의 차별화 확대
→ 근원물가가 반등하면 기술주·소비주·고부채 기업 압박
장기
→ 연준이 뒤늦게 긴축을 재개할 경우 신용 부실과 경기침체 위험 확대
→ 주식시장 전체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동시 하락 가능
이 글의 전제처럼 에너지와 정제품 가격 상승이 구조적으로 지속된다면 가장 경계해야 할 흐름은 이거임.
금리 동결 기대에 따른 단기 반등
→ 에너지·원자재주 중심의 업종 차별화
→ 근원물가 재상승과 장기금리 상승
→ 추가 긴축 우려
→ 취약계층과 신용시장 부실 확대
→ 주식시장 전반의 하락
결국 PCE 개편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음.
하지만 실제 에너지 비용을 없애는 정책은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통계 산식이 아니라 정제품 가격, 기업의 비용 전가, 장기금리와 신용시장임.
숫자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어도 기업의 원가와 가계의 생활비까지 낮춰주지는 못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