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94억→2290억 '퀀텀점프'…턴키 생태계 구축
체질 개선은 실적 성장세로 이어졌다. 2020년 566억원 수준이던 대한전선 영업이익은 호반 인수 첫해인 2021년 394억원으로 한번 숨고르기를 한 후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482억원 ▲2023년 798억원 ▲2024년 1152억원 ▲2025년 1286억원 등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12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하반기에도 호실적 흐름이 이어져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호반그룹에 인수된 직후인 2021년과 비교해 5년 만에 영업이익이 약 6배 급증하는 퀀텀점프가 가능해진 것이다.
실적 턴어라운드의 핵심 동력은 재무안정 후 단행한 대주주의 과감한 신사업 투자 덕분이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 해저 1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640kV 초고압해저케이블(HVDC)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도 착공했다.
충남 당진 공장에는 7000㎡ 규모의 HVDC 전용 테스트센터까지 확보해 기술 검증 역량까지 내재화했다. 전용 포설선(CLV) 확보 및 해저 전문 시공법인 인수도 일사천리로 추진했다.
전력 케이블 제조사를 넘어 설계·제조·포설·시공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턴키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85년의 역사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반그룹 편입 후 단행한 과감한 시설 투자와 재무 안정화가 비로소 결실을 맺고 있다"며 "당진 해저 2공장 건설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의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해저케이블과 HVDC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