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meleemarkets/status/2046318159225897289?s=20
오늘날 예측시장이 겉으로는 크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소수의 전문 마켓메이커에 의존하는 구조 위에 서 있다는 점을 짚는다.
Polymarket와 Kalshi 같은 플랫폼은 CLOB를 통해 가격 발견과 거래 효율을 크게 개선했고, 그 결과 예측시장이 대규모로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그 성공은 동시에 또 다른 한계를 드러냈다.
오더북 기반 시장에서는 일반 참여자가 수동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 어렵고, 결국 시장을 떠받치는 것은 실시간으로 가격을 제시하고 포지션을 관리하는 전문 업체들뿐이라는 것이다.
글의 핵심 문제의식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지금의 예측시장은 누구나 질문을 올리고 자유롭게 거래하는 개방적 시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켓메이커가 붙는 일부 대형 시장만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정치와 스포츠처럼 관심이 크고 거래량이 보장되는 시장에는 유동성이 몰리지만, AI, 기술, 문화, 지역 이슈처럼 더 작고 빠르게 생겨나는 수많은 롱테일 시장은 애초에 거래가 시작조차 되기 어렵다.
시장을 만들 수는 있어도,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예측시장의 병목이 수요 부족이 아니라 인프라 설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디파이에는 막대한 자본이 쌓여 있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그 자본이 예측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없다.
오더북은 스케일에는 성공했지만 permissionless한 시장에는 맞지 않았고, 그 결과 예측시장은 여전히 제한된 주제와 소수의 플레이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예측시장이 진정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전문 마켓메이커를 기다리지 않아도 첫 참여자부터 곧바로 유동성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장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