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금까지 나름 혜자모드로 제품을 팔다가 대폭인상을 진행했습니다.
램 옵션 가격 장난질 하는거 생각하면 애플도 최대한 버텨본다라는 생각으로 해온거 같은데,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올리는거같네요.
개인적으로 애플이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었던 다운사이클일때 손실분에 대한 걸 보전해준건 아니였으니깐요
본인들의 공급망 협상력, 브랜드 파워, 하드웨어 마진 구조 안에서 원가 상승분을 어느 정도 흡수해왔고 실제 올해초만 해도 충분히 커버가능하다는 의견을 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직접 반영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게 꽤 중요한 신호라고 생각해요.
과거 메모리 사이클은 주로 모바일, PC, 노트북 출하량과 교체주기를 보면서 판단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얼마나 팔리느냐, PC 수요가 언제 회복되느냐, 재고가 얼마나 쌓였느냐가 핵심이었습니다.
이제는 메모리 산업의 중심축이 조금씩 바뀌는 느낌입니다.
더 이상 리테일 디바이스 수요만으로 설명되는 시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CAPEX, B2B 장기계약, HBM·DDR5·서버 DRAM·SSD 수요, 그리고 제한된 웨이퍼 배분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애플을 기점으로 많은 하드웨서 제조사들이 고민을 시작할 시점인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