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프로젝트는 트레이딩 카드의 즉각적인 판매가 어렵다는 점을 타겟, 가챠로 획득한 카드를 실제 거래가의 85~90% 가격에 즉시 바이백해주는 옵션을 제시하여 사용자들의 연속적인 가챠 참여를 유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바이백 비율은 일반적인 갬블링 프로젝트에 비해서도 착취적인 편으로, 당연하게도 기존의 사용자 수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카드의 온체인화는 분명한 수요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유동성 문제의 해결: 통상 트레이딩 카드를 이베이에서 구매해서 수령하려면 5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온체인에서 거래하면 즉시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다. 또한 트레이딩 카드는 실물의 상태가 가격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관 리스크가 존재하는데, 온체인 거래의 경우 보관소에서 직접 이동하지 않으니 유실이나 품질 하락의 걱정이 없다. 역사적으로 단일 카드는 물리적 이동시간으로 인해 연간 약 60회만 판매될 수 있었지만, 카드의 온체인화는 거래 횟수의 상한을 아예 제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는다.
- 검증 문제의 해결: 트레이딩 카드의 가치는 PSA, CGC 등 신뢰가능한 감정 기관에 의해 결정되는데, PSA의 벌크 그레이딩 서비스는 카드당 19.99달러의 비용이 들며, 2025년 기준 15영업일의 접수 처리 시간과 추가적인 그레이딩 시간이 소요된다. 온체인으로 최초의 감정 기록과 영수증을 보관하면 최초의 감정 상태가 2차 거래자에게 그대로 승계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 파생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 웹2의 경우 실물 카드의 소유권 분할이 매우 복잡한 법적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가격 인덱스가 순수한 거래 내역에 의해서만 발생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크고 자산 가치에 대한 예측이 불투명하다. 트레이딩 카드가 웹3를 통해 거래될 경우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조각 투자가 용이해지고, 희귀 카드의 가격 변동에 베팅하기 용이해진다. 이는 현재 예측시장 프로젝트들이 갖는 "모든 자산의 토큰화"라는 테제와도 적합하게 맞물린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현재 HIP-3를 기반으로 하이퍼리퀴드에서 컬렉터블에 대한 영구 선물 시장을 구축하고자 하는 트로브(Trove)를 들 수 있다.
https://4pillars.io/ko/articles/2026-outlook-restructuring-c4lvins-perspect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