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테이블코인에서 자체적으로 이자까지 생긴다면 은행의 예금 기능까지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이자를 주는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찬성하지 않는다. 이자가 붙는다면 이는 수수료 없이 빠른 송금이 가능한 ‘개선된 형태의 현금’이 아니라 (주식이나 채권 같은) 증권이 되어버린다. 스테이블코인은 ‘현금의 또 다른 형태’에 머물러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결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건 좋지만, 은행을 대체하는 ‘이자 발생 스테이블코인’ 구상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몇몇 경쟁사는 이자가 생기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 은행 기능까지 대체하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위험한 게임’이다.”
Q. USDT와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존재는 달러 지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이 아닌 곳에서) 달러가 주로 저축(외화 예금)이나 국제 무역 결제 수단으로만 쓰였지만, 이제는 (자국 화폐의 가치가 크게 흔들리는 신흥국 등에서) 수억 명이 일상생활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고 있다. 중국이 아무리 탈달러화를 추진한다고 해도, 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여전히 세계가 미국 달러에 의지하도록 만들고 있다.”
Q. 한국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면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한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기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무역 거래의 매끄러운 진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한국은 여러 나라와 무역 통로를 잘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첨단 기술 분야를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생산국’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수출입 과정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효율적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테더에도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한국은 디지털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나라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