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큐레이터는 사실상 중앙화 펀드 매니저
Risk curator를 믿고 자산을 분배시키는 방식은 사실 블록체인의 ethos에 매우 어울리지 않는 방식임. vault, market 다 탈중앙화 시켜놓고, 왜 막판에 가서 중앙화된 risk curator로 찬물을 끼얹는 것인지?
그리고 이 명칭이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음. Risk curator는 위험 관리자 정도의 뜻인데 (Aave가 Gauntlet을 4년동안 마켓 parameter를 설정하기 위해 고용한 것처럼), 사실은 그것을 넘어서 '펀드 매니저' 짓을 하고 있음. 유저의 펀드가 어디로 예치되는지 자기들이 결정함. 그리고는 책임도 지지 않음.
스테이크 걸린 탈중앙화 펀드 매니저 to the rescue
그냥 밥 먹다가 어렴풋이 생각난 아이디어를 적어보겠음. 걍 대충 말하자면 minimum stake가 큰 하이퍼리퀴드 vault인데 이제 yield를 위한.. 거 같은 느낌임.
1. Risk curator는 편리성 때문에 없어지진 않을 것이다. 내비둔다. Gauntlet처럼 정직하게 하는 애들도 있으니까.
2. 대신 이젠 Risk curator에게 돈을 맡기는 게 아니라 탈중앙화 펀드 매니저에게 돈을 맡긴다.
- 탈중앙화 펀드 매니저가 되려면, 최소 $100K 달러의 펀드 (혹은 'stake')를 본인 돈으로 먼저 운영하여 일정 수익이 발생한 기간이 90일 이상이어야 함.
- 수익 기록은 100% 온체인 데이터로만 이루어져야 함. https://docs.lagrange.dev/lpn/zk-coprocessor/quickstart 같은 거 써서 펀드 매니저의 예치/수익 현황 등 블록체인 상태를 증명할 수 있음.
- 펀드 매니저는 본인 돈, 혹은 'stake' 가 걸려있으니 성실하게 펀드를 운영해야 할 motivation이 있음.
- 최소 stake는 max($100K, 펀드 운용 자산 / 10), 최대 stake는 $1M-2M 정도로 제한. 그래야 펀드에 돈이 많아질수록 본인 돈도 많이 걸리고, 성실히 펀드를 운영할 수 있는 motivation이 유지됨.
-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는 수많은 온체인 데이터 툴들이 있지만 어쨌든 가장 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건 본인 돈이 많이 걸려있는데 포폴 관리를 잘 하는 사람임.
- Performance fee는 리스크 큐레이터 받는 것과 똑같이 걍 10%-20%.
- 스마트 컨트랙트 구현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3. 스마트 컨트랙트 구현
일단 유저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돈을 예치한다.
- 방법 1: https://github.com/PISAresearch/event-proofs 같은 걸 활용하여 특정 프로토콜 예치/출금/스테이킹 등 이벤트가 발생하면 그것을 증명하는 동시에 유저의 펀드에도 동일한 트잭이 실행. 한마디로 그냥 펀드 매니저 트잭을 복사해서 그대로 실행.
- 방법 2: 스마트컨트랙트에 펀드매니저 돈과 유저 돈을 둘다 때려박고,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audit을 잘 받은 수십개의 defi 프로토콜 interface를 가져와서 수동으로 하나씩 연결. 그후 펀드 매니저가 현존하는 yield bearing token들의 'risk curator' 처럼 연결된 프로토콜에 자산을 분배함. 이게 더 안전하긴 함. 근데 귀찮음.
- 방법 3: 더 있을까요? 더 있을 거 같은데 밥먹고 식곤증 와서 생각이 안남
하여튼 대충 생각해봤는데 불가능할 것 같진 않음.
이 정도 해야 블록체인 쓸 맛이 조금이나마 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