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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칼럼> ‘Your mom’이 답이 될 수는 없다 , 크립토 PR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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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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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전문

웹2 회사에서 ‘홍보팀’ 일 난이도가 높은 회사는 어디일까요?
아마도 한때 사회적 신뢰를 잃은 브랜드일 겁니다. ex. 남양
이미 경영권 매각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불매운동의 여파와 사회적 시선은 남아 있습니다. 제 기자 친구의 말에 따르면 남양 홍보팀은 기자 연락처와 주소지까지 세세하게 관리한다고 하더라구요.

크립토 업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프로젝트가 잘 나갈 때, 호재가 많을 때의 PR은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모든 파트너가 협업을 원하고, 대형 거래소들도 앞다투어 상장을 제안하죠. 그러나 진짜 실력과 진심은 문제가 생겼을 때 드러납니다.

특히 ‘해킹 사고’나 ‘프로토콜 취약점’ 같은 큰 리스크가 터졌을 때, 핵심 팀원들의 소셜은 웹2의 PR, 홍보팀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속도전이 중요한 크립토에서는 기사보다는 트위터를 참고하기 때문에 특히 파운더의 대응 글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신뢰 회복의 중심축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대 소셜시대가 도래했고, "Attention"은 호재를 알리기에 좋지만, 반대로 악재가 빠르게 멀리 퍼져나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합니다.

한 번 퍼드가 돌거나, 해킹을 당한 프로젝트를 다시 살리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왜냐면 Programmable 하게 컨트렉트로 모든 세상이 돌아가는 크립토 씬에서는, "한 번만 해킹 당하는 프로젝트는 없다"라고 유저들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익명성과 글로벌 특성상,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웹3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진정성있게 커뮤니케이션 한 사례가 잘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크립토 업계에서도 리스크 매니지먼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일단 TGE 나 NFT 세일 때 (특히 가격 떨어지면) 디스코드 채팅창 얼리는 것, 사람들 강퇴 시키는 것, 침묵해버리거나 파운더가 비꼬는 말로 트윗해서 불에 기름붓는 케이스.. ex. Infinex 대표 테러리스트 발언 등
이자 어떻게 마련할거냐 물었던 트윗에, "Your mom"이라 대답했던 누군가 등등.. 오히려 더 망친 사례만 떠오르네요

하지만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성공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이더리움(Ethereum)입니다.

2016년, ‘The DAO’라는 탈중앙화 펀딩 프로젝트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이더를 모았다가 해킹을 당해 약 360만 이더가 유출되었습니다. 당시 커뮤니티는 극심한 논쟁 끝에, 해킹 이전으로 블록체인을 되돌리는 ‘하드포크’를 단행했습니다.

이 결정으로 블록체인은 두 갈래로 나뉘었죠.
“코드는 법이다(Code is law)”라는 철학을 고수하며 포크하지 않은 체인은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으로, 해킹 이전 상태로 롤백해 도난 자금의 약 70%를 복구한 체인은 이더리움(Ethereum)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The Merge , Shanghai , Dencun 등 로드맵 대로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크립토 씬 기술과 방향을 선도하는 알트 대표 프로젝트로 자리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Uxlink는 9/22 해커에게 멀티시그 지갑을 탈취당해 1130만 달러를 탈취당했고, 시장 덤핑으로 폭락이 되어 실제로는 탈취 금액의 수십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킹 이슈가 있으면 특히 국내 거래소에서는 거래 유의 지정 후 DAXA 논의를 통해 거래 종료를 합니다 (버퍼를 둬야해서 보통 공지시점의 한달 후 쯤 거래종료) 한번 상폐되면 재상장 쉽지 않아요.

현재 유엑스링크 팀에서는 Arbitrum 체인 토큰을 ETH 체인 토큰으로 마이그레이션 진행중입니다.

UXLINK 해킹사건대응 소셜 타임라인 (한국시간 기준)
Sep-22-2025 02:50:54 PM +UTC (한국시간 9/22 오후 11시 50분) 지갑 털려서 멀티시그에 새로운 Owner 추가되고 기존 소유자 접근 권한 잃음 + multisig에 보관된 uxlink 토큰 전송해 덤핑해서 가격 박살

9/23 자정 트위터에 예약 글로 추정되는 MEW와의 희망찬 협업 글 올라옴 (ㅎ)

9/23 오전 2시 40분 해킹관련 첫 보안 공지 올림
9/23~9/27 Security Upgrade 공지
9/29 Ceo ama ~ 이후 해외 거래소 마이그레이션 공지
9/30 온체인 마이그레이션 포탈 관련 공지, cex 계획 공지
10/1 온체인 스왑 포탈 지원
10/2 국내 거래소 지원 종료
10/4 ~10/9 홀더 대상으로 보상시점 스냅샷 관련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 , 결과 발표
10/10 Uxlink airdrop 시즌 5 공지
10/13 FujiPay 업데이트 공지
10/14 보통 호재 재료로 쓰는 Buyback 공지
10/15 미션 관련 긴글
"To build the social foundation of Web3 — one that is trusted, safe, and capable of powering the next wave of blockchain adoption."

10/17 (new!) 공식계정에 국내 4대 거래소와 협력해 스왑 작업이 진행 예정이라고 공지했는데 따로 거래소들에서 올라온 공지는 없습니다.

모든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초기대응"이 가장 중요한 법인데
해킹 발생 후 공지가 30분 이상 늦게 나온건 시말서 감이라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한 가지는 CEO가 숨지않고 거래소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We will fully restore compensation and rebuild trust through a transparent recovery process." 노력의 의지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가 지켜봐야 합니다
UXLINK가 파운더 인터뷰와 공지 글을 통해 약속한 것 처럼
정말로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활발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피해를 보상하고, 커뮤니티 신뢰 재건을 위해 정말 노력 할 것인지

국내 거래소와 잘 소통해 재상장을 이뤄낼 수 있을것인지
소프트러그가 될지 위기를 잘 극복한 좋은 사례로 남을지

저는 크립토 씬이 성숙해져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한 명의 빌더로서,
먼저는 악재나 해킹 사례가 일어나지 않게 잘 예방 해야겠지만
문제 이후에도 제대로, 진정성있게 커뮤니케이션하고
달라지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 드랍하지 않고 신뢰를 장기적으로 찾아가는
좋은 선례들이 생기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이후의 대화와 회복은 전적으로 팀의 주도적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오랜만에 쓰고 싶은 글을 써봤습니다.

크립토 씬, 웹2 포함해서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잘 한 다른 프로젝트를 알고계신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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