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차량이 풀 스로틀을 밟고 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오히려 속도가 50KM 이상 줄어드는 건 F1의 모토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짐.
또한 배터리 충전량에 따라 차량 성능이 크게 좌우되고 드라이버가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올 때 다소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함.
F1의 본질은 누가 더 빠르고, 더 정교하게 달리느냐였는데 현재는 누가 더 배터리를 잘 충전하는가, 누가 더 배터리를 많이 모아놨는가에 따라 차량 성능과 드라이버의 기량이 갈리는 게 웃김.
환경 문제가 걸린다면 F1 경기 내에서 찾는 것보다 애초에 비행기로 차량과 장비를 전 세계에 실어 나르는 구조부터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고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진행되는 레이스 안에서 환경을 지킨다는 이유로 경기의 본질적인 퍼포먼스를 훼손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음.
줄일 것은 줄이되, 줄여야 할 곳을 엄한 곳에서 찾지 말았으면 좋겠음.
내일도 중계 내내 배터리 얘기만 줄창 나올 것 같음. 내일뿐만 아니라 이번시즌 내내
#F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