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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G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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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W가 끝났습니다.

게시
2026.10.0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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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이번 주 좋은 분들이 여러 자리에 초대해주신 덕분에 국내외 기관, 재단,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타이거리서치가 주관하고 Solana Policy Institute, BitGo, Orca 등이 함께한 친선 골프로 한 주를 시작했고, KBW 첫날부터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시원하게 의견을 말씀해주신 민병덕 의원님과 그런 자리를 마련해준 Bridge34 Summit, 그리고 늘 플랜지에 좋은 기회를 주시는 Solana Korea/수퍼팀 코리아의 Solana Summit까지 여러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유의미한 일들도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원체 아싸 기질이 강해서 이런 식의 소셜라이징을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깐부인 BitGo Korea의 Chris가 많은 일정을 같이 소화해줬고, BitGo-Plan G-Optimism이 함께한 네트워킹 행사도 코호스팅하면서 생각보다는 무리 없이 한 주를 보냈습니다.

작년 KBW와 비교해서 눈에 띄었던 변화 중 하나는 크립토 업계에서도 정장을 입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사회생활의 대부분을 정장을 입고 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편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에는 크립토 OG들 사이에서 저도 괜히 캐주얼하고 쿨한 척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냥 나다운 게 제일 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맞춰 변하는 건 필요하지만, 굳이 나와 맞지 않는 모습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그대로 가져갈지를 구분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투자도 비슷합니다.

계절에 따라 옷이 바뀌듯 시장 환경이 바뀌면 투자 방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작년에는 하루 종일 터미널을 보면서 시진핑 한마디에 고배율 숏을 잡고, 트럼프 한마디에 다시 고배율 롱을 잡는 식의 매매도 나름 유효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반면 요즘은 사람이 그렇게 짧은 호흡으로 계속 시장의 모든 변수를 따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몇 달 전부터 잡아놓은 비트코인 포지션을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사이즈를 조정하고 햇징하면서, 매크로뿐 아니라 정책, 산업, 자금 흐름 등 여러 요소를 같이 보려고 합니다.

긴 호흡으로 투자하다 보니 사람들과의 소통도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늘 만나던 사람들과만 이야기하면 생각이 편향되기 쉽고, 반대로 새로운 이야기만 좇다 보면 원래 보고 있던 본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채널을 통한 소통이 예전보다 잦지 않았는데, 이번 주에 직접 만나보니 이를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감사하기도 했고, 동시에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 게 서로에게 가장 적절하고 도움이 될지 조금 더 고민해보게 됐습니다.

이번 KBW 기간 동안 시간 내어 이야기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시장이나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은 분들께는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뛰려고 했는데, 이번 주는 행사가 많다는 핑계로 금주는 오늘이 첫 러닝이었습니다. 며칠 쉬었다고 페이스가 바로 떨어지고, 아침 날씨도 벌써 꽤 차가워졌네요.

KBW도 끝났으니 다시 돈벌러 돌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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