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수익이 투자 논리가 아니라 노동에 가까운 행위에서 나오게 됐고, 또 이게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함.
투자 센스나 재능이 없어도 리테일이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 아직 남아있다는 건, 트레이딩이나 가치투자에 재능이 없는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니까.
근데 또 지금은 코인을 하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음. 말 그대로 일이 줄었음. 일의 범위도 줄고, 일의 깊이도 줄어버림. 그래도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열심히 시도해보고 있고, 일당 정도는 꾸준히 버는 중. 근데 원래는 10중에 10을 코인에 투자했다고 하면 3정도 쓰면 시간이 남음. 그래서 너무 심심함. 그래서 주식이나 세상 공부에 시간을 의무배정 하는중.
본인이 하는 노동이 파밍 계열이라고 하면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을 추천. 그 팀이 얼마나 어떻게 버틸 수 있고, 그냥 적게 주고 포기해버리는 길을 선택해버리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가 완전히 사라져버림. 트레이딩이라면 손절이라도 할 수 있지 매몰비용 때문에 돈을 더 쏟는 판단을 하기가 쉬움.
최근에 부두술사님이 언급했던 루카 얘기처럼 프로젝트는 좋은 타이밍을 알고있어도 그 타이밍을 만들 수 있지 않음. 지구력 좋은 팀은 그 때까지 버텨보긴 하지만 유저의 노력과 돈은 희석이 되는 것이고, 유저의 성원을 못버티거나 여기저기서 압박을 많이 받는 프로젝트는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 놓일 것임.
프로젝트의 단일 미래가 아니라 팀원 개개인의 인생과 커리어 결정까지 고려해야하는데, 그 부분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님. 그냥 에드비율 줄이고 후딱 내고 최대한 빨리 AI로 커리어 바꾸고싶어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우리는 손절의 대상이 될 지도 모름.
일이 오면 다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는 해놓는 중.
봇은 불장에 깎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슷한 봇을 10번 만들어본 사람은 만드는 시간이 훨씬 빠름. 코인판에서는 실행 속도가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
투자 센스가 없는데 지금 코인에서 노동할 게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열심히 찾아보는 편이 좋을 것 같고,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세상 돌아가는 공부 쪽으로 관심을 돌려도 괜찮다고 생각함. (투자 아이디어로 이어지지 않아도 소개팅에서는 추가점수를 받을지도 모름)
* 아무리 열심히해도 작년정도의 수익은 코인판에서 나오기 힘들다는 것은 기본 전제로 안고 가야할듯. 9개월 전이랑 지금이랑 같은 금액을 복구하기 위한 노력과 성공 가능성은 천지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