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버블이 사라진 게 아니라, 버블이 훨씬 짧고 빠르게 옮겨 다니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이야기
예전 시장은 하나의 큰 bull / bear 사이클에 가까웠음. 82년~00년 장기 상승장, 닷컴버블, 03~07년 부동산/신용 사이클처럼 큰 시장 환경 안에서 섹터 로테이션이 천천히 일어났고, 방향만 맞으면 타이밍이 조금 틀려도 버틸 수 있는 시장이었다는 것.
근데 지금은 그런 넓은 전선형 시장이 아니라, 작은 폭풍이 연쇄적으로 생기는 시장에 가깝다고 함.
AI 인프라 / GLP-1 / 스테이블코인 / 원전 / DAT/ 로보틱스 / 우주 / 크립토 / 정밀의학 / 양자컴퓨팅
이런 테마들이 각각 하나의 작은 버블 사이클을 만들고, 하나가 식으면 거기서 빠져나온 자본이 옆 테마의 다음 폭풍을 만드는 구조라는 이야기.
왜 이렇게 됐냐에 대해서는 시장 구조 변화 몇 가지를 꼽음.
리테일 참여 증가, 제로 수수료, 0DTE 옵션, 패시브 펀드의 기계적 매수, 퇴직연금의 자동 유입, HFT/팟샵 중심의 유동성, 실시간 정보 전파, QE와 재정지출
위와 같은 것들이 합쳐지면서 시장이 훨씬 더 빠르고 내러티브 중심으로 움직이게 됐다고 주장함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이제 중요한 게 '버블이냐 아니냐'보다 '이 내러티브가 어느 단계에 있냐'를 보는 쪽이라는 점. 작성자는 지금 시장을 예전 시장처럼 되돌아가길 바라기보다는, 이런 연쇄 버블 구조가 새로운 날씨라고 인정하고 한 단계 위에서 봐야 한다고 함.
최근 계속 나오는 AI, 로보틱스, 방산, 스테이블코인, 데이터센터, 크립토 내러티브 이동이랑 같이 보면 꽤 읽을만한 글인 것 같고, 크립토 시장에서 여러 내러티브 변화와 펌핑을 보고 겪은 우리한테는 좀 더 익숙한 내용이 아닐까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