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형이니까 물론 결론은 비트 / Hype 사라로 귀결되긴 하지만 압도적으로 똑똑한 사람이 생각하는 시나리오는 항상 재밌음. 생각 정리에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하고.
AI와 지정학이 만드는 신용 팽창 논리
미국과 중국은 이제 AI를 단순 산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 인프라로 보고 있음. 그래서 데이터센터, 전력망, 반도체, 모델 학습 인프라에 들어가는 돈은 과열돼도 쉽게 멈추기 어려움.
초기 AI 투자는 빅테크 현금흐름으로 버텼지만, 앞으로 필요한 규모는 그 이상이라 결국 은행 대출, 정부 지원,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필요해진다는 주장.
여기에 전쟁과 공급망 불안도 같은 방향으로 작동함. 각국은 미국 국채나 주식 같은 달러 금융자산만 들고 있는 것보다, 에너지·식량·국방·물류 인프라에 직접 투자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됨.
문제는 이 흐름이 미국 금융시장에는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달러 스왑라인 확대나 은행 규제 완화 같은 방식으로 다시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커짐.
결국 AI 투자, 전쟁, 탈세계화, 공급망 재편은 서로 다른 이슈처럼 보이지만 방향은 비슷함.
정부와 은행이 더 많은 신용을 만들어낼 명분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것.
요즘 시장을 보면 “AI가 좋다 / 전쟁이 나쁘다” 정도로 단순하게 보기보다, 이 모든 이벤트가 결국 얼마나 큰 돈풀기의 명분이 되는지 보는 게 더 중요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