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중…
연결 중…
전체 보기
테낙스 리서치
Telegram · @tenaxcrypto

특정 측면에선 비슷한 이야기로 작일 있었던 레오폴드 아쉔브레너 펀드(Situational Awareness)의 청산 사건도 비슷하게, '누군가가 강제청산 당하는 물량을 뺏는다'라는 측면에서는 유사한 일이었을지도 모…

게시
2026.07.31 10:39
조회
473
포워드
8
이미지
2장

특정 측면에선 비슷한 이야기로 작일 있었던 레오폴드 아쉔브레너 펀드(Situational Awareness)의 청산 사건도 비슷하게, '누군가가 강제청산 당하는 물량을 뺏는다'라는 측면에서는 유사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유의미하게 보이는 점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반도체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징이 화약고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가 레오폴드의 펀드를 청산시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가격을 고점에서부터 낮췄다기보단, 모멘텀이 꺾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큰 변동성과 꺾인 모멘텀으로 인해 다양한 요소들, 뉴스가 부정적으로 반영되게 되며 가격하락을 촉발하게 되며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심화되며 자기강화적으로, 연쇄적으로 크게 하락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가능하게 만든 기저에는 시장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존재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레오폴드 펀드의 레버리지와 그로 인한 과한 익스포저로 인해 청산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레오폴드가 하방 베팅을 했다'와 같이 잘못 알려진 것으로 아는데 (하방 베팅을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 가는 이야기처럼 들리긴 했습니다. 단일 풋 포지션만 보면 하방베팅이 맞지만, 그 포지션의 목적성도 바라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에 증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상방 베팅 속에서 풋옵션을 통한 헤지 포지션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청산 리스크를 헤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특정 주체나 여러 주체가 취약한 포지션 구조를 파악하고, 공매도나 유동성 철회를 통해 하락을 의도적으로 가속했을 가능성까지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누군가가 처음부터 레오폴드 펀드를 표적으로 삼아 시장 전체를 고점부터 끌어내렸다는 가설보다는, 이미 혼잡하고 레버리지가 높았던 트레이드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디레버리징이 더 높은 설명력을 가진다고 보고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입장, 혹은 공격 주체의 입장에서 피식자가 누구건 포식자처럼 행동할 수 있습니다. 고의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으며, 알지 못하는 사람이 그저 가격 흐름을 강화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시장은 효율적으로 움직이지만 그것이 모두에게 우호적이진 않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하락의 최초 원인이 의도적 공격이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강제청산 위험이 커진 포지션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하나의 거래 기회로 보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가 곧 팔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거나 합리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면, 다른 참여자들은 즉시 그 물량을 받아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먼저 같은 방향으로 거래해 가격을 더 밀어낸 뒤, 강제 매도가 충분히 나온 다음 더 낮은 가격에서 물량을 흡수하려는 유인이 생깁니다. 이것이 유동성 포식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시장 전체의 하락 과정에서 발생한 국소적이지만 거대한 강제 주문 흐름의 사건이었을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가격 하락 그 자체와, 특정 대형 펀드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포지션을 대거 정리한 사건은 구분해야 합니다. 전자는 시장 전반의 재평가이고, 후자는 그 재평가가 특정한 레버리지 구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비연속적인 이벤트입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비연속적인 이벤트는 누군가에게는 손실이지만,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수익 기회가 됩니다. 펀드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팔지 않았을 자산을 짧은 시간 안에 처분해야 한다면, 매수자는 그 긴급성을 가격에 반영하려 합니다. 정상적인 청산가와 긴급 청산가의 차이가 발생하고, 충분한 자본과 시간, 실행 능력을 가진 주체는 그 차이를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입장에서 공격의 비용이 수익보다 작다면 그렇게 행동할 유인이 크며, 공격하고자 하는 자들이 시장 유동성의 큰 부분을 공급하는 자들이라면 더더욱이 비용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높은 레버리지는 큰 취약한 면을 제공합니다.

시장 참여자의 관점에서 포식자와 피식자는 고정된 신분이 아닙니다. 개인인지 기관인지, 월가인지 비월가인지가 본질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포식자와 피식자는 포트폴리오에서의 리스크 강도, 포지션의 구조, 자금조달, 유동성과 시간적 여유에 의해 결정됩니다.

누군가, 혹은 시장 참여자들의 입장에서 특정 목적이 생기거나, 가격을 견인할 유인이 생긴다면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 아닙니다. 실제 이러한 현상을 '유동성 포식'이라는 현상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GME 사건이 대표적으로 매우 크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사건을 월가와 비월가의 대결로 구분하고, GME 사건을 개인이 월가의 헤지펀드를 공격한 사건으로만 해석합니다. 그러나 이 구분은 사건의 핵심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GME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집단의 도덕적 정체성이 아니라, 시장에 노출된 거대한 숏 포지션과 그것을 압박할 수 있는 반대편 주문 흐름이 존재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에겐 적대적으로 흘러가고 그것이 '본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특정 주체를 헌팅하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딸려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정 주체가 명확히 존재하기도 혹은 특정 주체가 피상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시장 참여자로서 '포지션을 노출하는 행위' 혹은 '포지션을 유추할 수 있게 하는 행위'와 '매우 높은 레버리지로 청산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존재하는 경우'는 피해야 할 것입니다.

레버리지가 낮을 때에는 틀린 판단을 수정할 시점과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레버리지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언제, 어떤 가격에서, 얼마나 팔 것인지를 더 이상 본인이 결정하지 못합니다. 그 순간 개인적인 투자 판단이었던 포지션은 다른 시장 참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개된 취약점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싼 가격에 팔겠다/비싼 가격에 사겠다'는 약속으로 바뀌어 전파되어 가격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높은 레버리지는 손실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자신을 상대로 행사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조회473포워드8텔레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