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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p-Dex 메타는 예측 가능했고, 필연적이었다. 이 사례에서 배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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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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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암호화폐 시장을 오랫동안 지켜봐 온 분들이라면 기억하실 겁니다. 한동안 국내에서 '해외 선물 지원 거래소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이슈가 크게 노이즈로 작용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여파로 바이낸스나 바이비트 같은 주요 거래소들이 한국어 지원을 중단했고, 당시 시장 분위기는 '이제 한국인은 선물 투자가 불가능하다', '길이 막혔다'라며 우려 섞인 반응들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수요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공급이 생겨나며 규제가 강해질수록 더 '막을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극단적으로 중앙화 거래소(CEX)의 선물거래가 막힌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선물 거래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선물 거래가 가능한 공간을 다른 형태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곳이 바로 온체인(On-chain)이었고, PerpDex(탈중앙화 선물 거래소)가 필연적인 미래가 된 배경이었습니다.

필연적인 진화: PerpDex의 부상
PerpDex는 단순히 '또 하나의 디앱'이 등장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선물 거래라는 인간의 본질적 욕망(레버리지, 헤지, 투기)이 중앙화된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온체인으로 이식되는 과정이었습니다. 당시 저의 관점은 명확했습니다.

• 수요의 지속성: 선물 거래 수요는 사라지지 않는다.
• 유동성의 이동: 선물거래가 불가능하면 가능한 곳으로 옮겨간다.
• 규제 저항성: 온체인 선물은 구조상 사실상 막기 어렵다.

결국 PerpDex는 예측가능한 미래이자 필연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Hyperliquid와 같은 성공적인 프로덕트들이 등장하며 이 시나리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중앙화의 장벽이 오히려 탈중앙화된 대안을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선택의 아쉬움과 그로 인해 배우는 것
여기서 솔직히 아쉬운 점을 고백하자면, 저는 Hyperliquid라는 거대한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유는 Kiloex에 꽤 공을 들였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보면 방향성(PerpDex의 필연성)은 정확히 봤으나, 그 위에서 '어디에 무게를 실을지'에 대한 선택(Selection)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흐름을 맞혀도 실제 개별 요소의 선택에서 틀리면 수익은 따라오지 않는다는 교훈을 다시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 시점에서 PerpDex는 명실상부한 메인 내러티브입니다. 온체인은 이제 단순한 스왑이나 일드파밍을 넘어 고도화된 금융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지금 PerpDex는 선도자(First Mover)가 되기에는 늦은 분야라고 보입니다. Lighter 같은 좋은 프로젝트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얼리어답터가 되기에는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메타가 넓게 퍼졌습니다. 즉, 지금은 누구나 흉내내기 쉬운 시장이 되었고 초기 선점 프리미엄은 줄어든 상태입니다.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 Prediction Market (예측 시장)
우리는 '다음 PerpDex'를 찾아야 합니다. 저는 그 해답이 Prediction Market(예측 시장)에 있다고 봅니다. 메타를 맞히는 것보다 중요한 건, 메타가 오기 전에 선점하는 것입니다. 뒤늦게 따라가는 건 남의 수익을 구경하는 길이고, 앞서나가는 건 내가 수익 구조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기 때문이죠.

제가 Prediction Market을 다음 섹터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장의 확장: 단순한 디파이가 아니라, 정보와 돈이 결합된 시장입니다.

• 행동의 효율화: 사람들이 원래 하던 행동(예측, 베팅, 헷지, 여론 반영, 아비트라지)을 더 효율적인 '시장'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또한, 법률적 장벽과 같은 문제점들이 온체인에서는 없습니다.

• 타이밍: 현재는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에서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는 수준'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늦은 거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저는 반대로 봅니다. 대중들이 확신을 갖기 전이라 경쟁은 덜하고, 움직이는 사람은 눈에 띄게 앞서갈 수 있는 단계입니다. 정말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모르는데, 코인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알음알음 퍼지는 지금이 가장 진입하기 좋은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프로덕트들은 늘 초반엔 '이걸 왜 함?' 소리를 듣거나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안 함'이라는 얘기들이 팽배하다가, 어느 순간 '이거 안 하면 바보'가 되는 흐름이 찾아옵니다.
그 '어느 순간'이 오기 전에 미리 진입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PerpDex 때의 아쉬움을 거울삼아, 이번 Prediction Market 이라는 기회에서는 그 기회를 제대로 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상, 다음 기회가 있고 다음 기회는 무엇일지 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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