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때는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그 이후에는 다시 “금리를 동결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장에 꽤 큰 조정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여기서 한 번, 나름의 복기를 통해 과연 금리 동결이 실제로 가능했는지 간단하게 짚어보고 넘어가 봅시다.
일단 금리는 여러 통계 지표들을 종합해서 결정됩니다.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지수)과 실업률 같은 것들이 있겠죠.
실제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기대하는 것만큼 큰 폭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금리를 인하할 수준으로 물가가 안정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한동안은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금리를 너무 오래 높게 유지하면 고용 시장이 무너지고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더 커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 현재는 금리 인하 확률이 더 높다고 점쳐지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시각을 조금만 달리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어떤 산업을 직접 인큐베이팅하거나 투자하는 것은 연준의 역할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AI가 경제의 게임 체인저가 된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서 뒤처지는 순간,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연준 입장에서도 시장의 유동성을 과하게 조이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AI와 같은 전략 산업에서 미국이 밀리기 시작하는 순간, 그 파급 효과는 단순한 분기 경제지표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에 들어가게 되니까요.
아마 이런 관점까지 함께 두고 금리 변동을 바라봤다면,
“금리 동결 확률이 76%였다”는 숫자는 생각보다 너무 높았던 것 아닐까?
라는 의문도 같이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