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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HODL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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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년 넘게 혼자 수학 공부하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했고, 특히 ‘가장 완벽한 시스템’을 찾는 데 병적으로 집착해왔습니다. 그래서 '사람'이라는 '예측 불가한 변수'가 많은 ‘직장’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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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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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년 넘게 혼자 수학 공부하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했고, 특히 ‘가장 완벽한 시스템’을 찾는 데 병적으로 집착해왔습니다. 그래서 '사람'이라는 '예측 불가한 변수'가 많은 ‘직장’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일한다는 건 제게 전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여러 굴곡 끝에 결국 직장생활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역시나 잘 어울리지 못한 채로 지내온 것 같습니다.

그런 저에게 큰 전환점을 준 사람이 바로 현재 포필러스의 대표인 김남웅(스티브)입니다. 스티브는 너무나 똑똑하고 빛나는 사람이어서, 단 5명이 있는 조직이라도 8명, 10명 이상의 시너지를 내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일을 하면서도 성장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처음 느꼈고, 스티브가 창업을 제안했을 때 가족과 어떤 상의도 하지 않고 함께하겠다는 결정을 그 자리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티브 같은 동료와 함께라면, 설령 숟가락을 판다고 해도 누구보다 잘 팔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나 둘씩 포필러스의 멤버들을 모시기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는 일이었지만, 기적처럼 각자의 분야에서 빛나는 사람들이 모여 회사를 재밌게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가장 먼저 회사를 함께 만들었기에 공동창업자라는 과분한 직함을 달고 있지만, 지금의 포필러스는 그 누구 하나 없어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모두가 함께 일궈온 공동의 결과물입니다. 이 글을 쓰게끔 만들어준 포뇨님 또한 합류하신 지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대체불가능한 기여를 해주셨습니다. 저희끼리 늘 칭찬하고 존경하며,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배운 것들이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기술과 인간 사회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고, 창업을 통해 함께하는 시너지와 즐거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툴지만 이 채널을 운영하며 여러 분들과 소통하는 법도 배우고, 다른 KOL 분들이 산업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엿보며 “콘텐츠를 이렇게 보여주면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구나”라는 것도 어깨너머로 배우고 있습니다.

결국 제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건 제 주변의 사람이더군요. 더욱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 해주신 포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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