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산을 펀저블하게 토큰화하여 거래 가능하게 만드는 크립토 시장은 본질적으로 강한 투기적 성격을 띤다. 그렇기에 이 시장은 유난히 ‘돈’적이고, ‘자극적’이며, ‘즉각적’인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동일한 코어 루프를 공유하는 유사한 앱일지라도, 이러한 가치들에 기반한 게임화를 통해, 새로운 재미(메타 루프)를 더할 수 있다면 이는 대규모 유입을 이끄는 핵심 몰입 요소가 될 수 있다.
1. PerpDex 시장
예를 들어, 이것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에는 PerpDex 시장이 있다. PerpDex는 비교적 긴 라이프사이클 동안 트레이더들로하여금 각자의 리스크 관리와 전략을 바탕으로 기초자산 기반의 고배율 거래를 가능하게 하며, 빠른 수익 창출을 돕는다. 결과적으로 현재 PerpDex 시장은 현물 시장을 넘어서는 트레이딩 볼륨을 확보하고 있다.
많은 PerpDex 플랫폼들은 각각 시즌별 포인트와 리워드, 랭킹 및 트레이딩 대회, VIP 수수료 티어, 레퍼럴, 카피 트레이딩, 공유용 PnL 카드 등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메타 루프를 도입해왔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추가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실력과 등급을 드러내는 소셜 클라우트까지 확보할 수 있다.
2. 밈 시장
두 번째 사례로는 밈 시장이 있다. 밈 시장은 상대적으로 짧은 라이프사이클을 가지며, 투자자들은 바이럴 중심의 토큰을 조기에 발굴·진입한 뒤 특정 임계치에 도달하면 익절 또는 손절하는 반복적인 사이클을 따른다.
특히 지난해 Pumpfun 밈코인 런치패드를 기점으로, 밈 시장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Pumpfun은 누구나 낮은 진입 비용으로 손쉽게 토큰을 민팅하고 즉각적인 가격 발견을 가능하게 했으며, 여기에 실시간 트렌딩, 랭킹, 대규모 매수 알림 등이 결합되면서 FOMO와 시간 압박을 강화하는 메타 루프가 형성되었다. 그 결과 밈 시장은 오늘날까지 크립토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섹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 예측 시장
개인적으로 세 번째는 예측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예측 시장은 다양한 뉴스와 이슈를 자산화하여 “말의 무게”를 가격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정보와 의사결정을 집계·정렬하는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
예측 시장은 Polymarket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세가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스포츠·트렌드·소셜·뉴스 등 특정 니치 영역을 겨냥하거나 Polymarket과 직접 경쟁하는 신규 진입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관심 있는 시장 탐색 → resolve 조건 확인 → 포지션 매수 → 손익 실현 ”이라는 동일한 코어 루프를 공유하지만, 아직 게임화된 메타 루프는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 이는 곧 여전히 많은 기회가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예측 시장 플랫폼을 경험해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본 사례는 Melee이다.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절친한 친구 Max 와 zen_llama 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Melee를 차별화하는 가장 큰 특징은 옵션별 가격 곡선이 존재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히 예측할수록 큰 보상을 얻는 구조"를 갖는다는 점이다. 덕분에 기존의 예측 시장 플랫폼들과 달리 오더북이나 LP를 제거하여 스프레드를 줄이고, 초기 참여를 강하게 유도하여 다양한 참여자들이 시장을 빠르게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Pumpfun처럼 누구나 permissionless하게 다양한 주제를 열어 시장을 생성할 수 있어, 크리에이터와 참여자 간의 "재미를 기반으로 한 플라이휠"이 그려질 수 있다.
아직 디테일한 기술 문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실 기반(fact based) 시장은 팀/크리에이터/어필리에이트에 의해, 의견 기반(opinion based) 시장은 알고리즘으로 해결(resolve)되며, 장기적으로는 프라이버시 솔루션을 도입하여 완전히 탈중앙화된 해결(resolution)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혹시 추천할 만한 다른 예측 시장 프로덕트가 있다면 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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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불장은 블록체인 인프라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형성된 관심을 실질적인 참여로 전환하는 것은 앱의 역할이다.
범국가적 노력으로 다양한 자산이 웹3에 편입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지금, 헤도닉(hedonic)한 성격을 지닌 크립토 공간에서 결국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앱은, 메타 루프 설계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과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는 앱일 것이다.
출처: JayLovesPota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