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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ai에 관해 몇 가지 잡생각

게시
2026.01.29 00:13
조회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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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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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1/ 피지컬 ai

한 때 우리나라에 조선/자동차 등에 숙련공이 많아 physical ai에 유리한 점이 많다는 얘기가 많이 돌았다. 초기에 빠르게 만들기에는 좋겠지만 오히려 그건 독이라 생각한다.

로봇화의 핵심은 최적화된 자동화지 그냥 자동화가 아니다. 관절이 360도 돌아가지도 않고 몸 크기도 자유조절 되지않으며 힘도 제한적인 인간이 익힌 스킬 따위가 제조업에 최적일리가 없다.

결국 모델+데이터+로보틱스의 싸움인데 여기서의 데이터는 현실의 데이터보다는 verifiable goal을 정해두고 virtual 에서 생성해서 쌓는게 SOTA를 먹지 않을까?

로보틱스도 현대차가 '당장 투입가능한'이라는 시간 아비트라지로 앞선듯 보이지만 결국 옵티머스의 grok같은 자체 프론티어 모델 없이는 돈은 다른 놈이 챙겨갈지도.

노조의 정치적/물리적 저항도 방해 요소중 하나겠다.

2/ 상향 평준화와 대중화

근데 또 다른 관점에서는, 중국발 오픈소스 처럼 효율화 알고리즘도 계속 나오고 하드웨어도 상향평준화 되다 보면 결국 어떤 임계점을 넘으면 대부분은 프론티어 모델이 필요없어진다.

지금이야 opus 4.5, codex 5.2가 아니면 개쓰레기같은 결과물만 나와서 효율성이 수십배 차이나니까 어쩔수없이 프론티어를 쓰는건데 용도에 따라 수년간 더 많은 발전을 해도 opus 4.5정도면 충분한 작업들도 많을거고 그정도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건 오픈소스 딸깍이 될테니 오히려 대부분 산업들에서는 굳이 비싼 돈 주고 미국 ai 업체들의 모델을 쓸 이유가 없어질거다.

하드웨어 업체들의 수요, 데이터센터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겠지만 거기 들어가는 API는 low cost token producers 끼리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

3/ 버튜버, 본체, 햄찌

플레이브가 차트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수익성을 증명했고, 트위치 1위 스트리머가 버튜버인 시대가 왔다. 듣기로는 많은 VC에서 ai 시대에 오히려 인간이 할 수 있는 유망업종으로 엔터테인먼트를 뽑으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에 버튜버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버튜버 뒤의 '본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유대를 느끼기 때문에 의외로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더라.
근데 잘 모르겠다. '정서불안 햄찌'가 인기를 얻는것만 봐도 귀엽고 재밌으면 장땡, 그리고 점점 애니화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인간과 구분이 힘들 정도로 리얼한 영상과 음성을 딸깍으로 뽑아내면서 쇼츠가 빠르게 ai영상으로 도배되고 있다. 훨씬 빠르고 개개인 맞춤형으로 뽑혀나오는 버츄얼 인간을 실제 인간 버튜버가 따라갈 수 있을까? 브랜드는 사람만 가질 수 있는게 아니고 애초에 대부분의 브랜드는 사람이 아닌 법인격의 소유니까.

4/ 프로덕트 야핑과 애플의 몰락

당연히 애플이 ai를 못해서 어쩌고 이런 수준이 아니라 근본적인 애플의 해자인 '생태계'가 의미없어질 것 같다. vibe coding으로 인해 IOS에 출시되는 앱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이게 좋은게 아닌게, IOS뿐 아니라 다른 모든 운영체제에서도 마찬가지일거다. 더 이상 '애플 생태계엔 다양한 앱과 개발자들로 인해 편리한 모든게 있어서 다른 생태계로 갈 수가 없어'는 해자가 되지 않을거다. 불편한건 딸깍으로 만들어서 해결가능해질거고 인기앱들의 cross-platform 지원도 딸깍수준으로 훨씬 쉬워질테니까.

생태계 전환비용이 낮아지면 애플의 불리한 점인 하드웨어 스펙, 폐쇄성이 open agent시대에서 더욱 부각될 것이다. 단순히 UX는 이제 해자가 될 수 없다. 좋은 UX로 만들기 너무 쉬워진 수준을 떠나서 점점 개인 맞춤형 UX로 변해가니까.

5/ 1% 엣지케이스, 보험사, 한문철?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을 발표하니 머스크의 반응은 "화이팅! 엣지 케이스 때문에 힘들걸?"이었다.

전문가의 권위는 엣지케이스에서 나온다. 의사,변호사,배관공 등등 전문가가 하는 90%의 일은 일반인들도 특정 작업을 하고싶다면 그 부분만 어떻게든 찾아서 공부하면 금방 할 수 있다. 어차피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그래서 방구석 백수들도 '그거 그냥 딸깍이잖아~'라며 무시 가능한거고. 전문가는 일이 happy path 에서 벗어날 때 진가가 나온다. 매뉴얼에 일반 케이스로 적혀있던게 아닌 변칙, 돌발 상황에서 경험칙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 등.

자율주행에서 필요한 그런 데이터만 집중적으로 가장 많이 가지기 좋은 곳이 어딜까? 보험사가 아닐까? 전국민이 엣지케이스 블랙박스 영상만 모아서 따박따박 제출해주니까. 그 다음은 아마 한문철 TV 같은 곳이 아닐까 ㅋㅋ 아무튼 이미 그러고 있을 수도 있지만 각 분야에서 이런 데이터를 가지고 지금도 계속 수집되고 있는 업체들은 제 때에 약관 개정하고 잘 패키징해서 팔면 수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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