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W는 약간 한량모드로 DELABS X YGG 이벤트 주최 외에는 친구들 만나기 + 이벤트들 가서 사람 구경하는 모드로 있으면서 느낀점은...
1. KBW의 사이드 이벤트는 명확하게 B2C 타겟과 B2B로 분리됨
일반적으로 KBW도 그렇고 해외 크립토 행사를 가면 B2C라는 카테고리는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함. 거의다 업계 종사자(프로젝트, VC, MM) 와 CT 위주로 모두가 섞여서 이벤트가 진행되었었는데,
작년 말부터 시작된 밋업메타 + 카이토로 인해 새로운 분들이 리테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가 이루어졌고, 올해 KBW는 크립토 행사의 타겟 프로필이 B2C와 B2B로 명확하게 갈리는 분기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B2B이벤트에는 업계 종사자들만 모이다보니 이전보다 한산해진 느낌이고, B2C이벤트에는 다양한 리테일 유저분들이 모였던 것 같음. 그리고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만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데, 한국만큼 크립토 시장에서 리테일의 참여가 도드라지고, IRL 접근성이 좋은 나라가 없음.
KBW는 한국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프로젝트들이 단순 노출을 통한 브랜딩을 넘어서 유저들과 만나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니크한 포지션을 가져가게되지 않을까... 한국만 가고 싱가폴 안간다는 애들이 많았음.
실제로 존잘 존예들 늘어나고 성비 개선되는거보면 리테일 mass adoption은 일어나고있다.
2. 한국 시장에 관심의 이유는 결국 거래소 상장이 타겟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건 세삼 알고있는거라 길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매년 만나는 애들마다 물어보는게 매번 똑같은데... 업빗썸 어케감? 이거임. 결국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은 유동성 때문이고, 이를 위한 마케팅이 중요한건 알고있었지만 어떻게? 에 대한 답변이 KOL 말고는 딱히 없었음.
다만 이제는 카이토나 디스프레드의 스토리텔러 캠패인 등을 통해 KOL을 넘어 야퍼분들까지 프로젝트를 알리는 캠패인을 통해 노출을 더 많이 늘릴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났음. 뭔가 뺴가고 싶은게 있으면 그만큼 투자를 하는게 당연하고, 그만큼 한국 유저분들이 뭔가 벌어갈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날거라고 생각함.
또한 야퍼분들이 KOL이 되어가고있고, 빠르게 성장하고있는 만큼 distribution 채널이 늘어나는건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두팔벌려 환영할 일인 것 같음.
근데 그렇게 네러티브를 외치면서 본인들의 메시지와 가치제안을 명확하게 정리 못하는애들이 많음.
3. 처음으로 사이드 이벤트를 개최해봄
CT들은 포커를 참 좋아하는것같음. 올해 초 직장동료 오모씨의 권유로 포커를 시작했는데, Web3판에서 구르면서 알게된 친구들이랑 작게 포커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함. 오히려 소규모 이벤트에서 개인적인 라포형성이나 비즈니스 기회들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음. 실제로 먼저 만나자고 이야기하거나, 술자리 개최하는등의 행위를 해본적이 없어서 아무도 안오면 어떡하나 했는데 20명이나 와서 행복했슴니다...
+ 맛집을 데려가서 코박고 먹는 외국친구들을 보는게 의외로 뿌듯함. 김돈이 체고
4. 나는 뭐를 해야하나
이벤트를 돌아다니면서 주변 사람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도 보고, 열정적으로 활동하며 영향력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을 많이 느낌.
내가 빠르게 성장하고있는 산업의 속도에서 정체되어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이쪽에서 일하면서 처음으로 들었음. 커리어적으로도 그렇고 내가 앞으로 뭘 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봐야할 것 같음.
올해 KBW에서는 3자의 시선으로 보고, 오래간만에 보는 친구들과 딥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최근 무기력하게 있었던 스스로에게 새로운 자극을 줘서 기억에 남는 일주일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