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마곤님 AMA에서 제가 왜 대가리를깨고 원숭이마냥 튀기게 됐나를 이야기를 못한것같은데, 마침 제가 생각했던것들과 일맥 상통하는 글이 읽고 제가 하고싶었던 말을 끄적여봅니다.
사업과 투자에는 각각 유명하지만 상반되는 statement가 하나 있습니다.
"달걀을 전부 한 바구니에 담고, 그 바구니를 아주 잘 지켜봐라." -> 카네기가 남긴 유명한 명언입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 분산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명언입니다.
위 두개의 statement를 보고 제가 생각했던건 달걀을 어떻게 넣을것인가 보다는 어떤 바구니에 넣어야하는가였어요.
달걀을 넣는 순간 나는 플레이어가 되어 그 바구니(판)안에서 결과값을 좋던 싫던 받아들여야합니다. 하지만 들어가기 전에는 어떤 바구니에 들어갈지 선택하고 더 상방이 높은 바구니를 고를 수 있습니다.
즉 플레이어가 되기 전에 판을 읽는 메타게임을 선행할 수 있다는거에요.
인생은 어떤 바구니에 들어가야하냐 반복적으로 선택하는 거대한 게임이자 선택들이 상호작용하는 RPG의 느낌이라면
투자는 돈을 가지고 하는 서브게임같은 개념으로 독립시행이 가능한 카드게임같은거라 생각해요.
뭐 각자 인생은 알아서 사는거니 이 서브게임에 대해서 특히 코인 투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2년 전부터 직장동료 오모씨의 권유로 포커를 시작했습니다. 포커를 치면서 수익률도 같이 좋아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포커는 참 재밌는게 패의 기대값이 수학적으로 계산될 수 있지만 누구와 플레이하냐에 따라 구조적인 엣지(알파)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EV+인 핸드의 레인지는 정해져있는데, 나랑 같이 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에 따라서 EV가 달라져요 ㅋㅋ
이왕 플레이할거면 승률이 조금이라도 높은 판을 찾는게 중요하겠죠? 주식시장은 많이 효율적이지만 코인시장은 아직도 이런 구조적 엣지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즉 한 바구니에 담고 폭발적으로 이길 기회들이 많다는겁니다.
코인은 튀기기 좋지 꾸준히 수익을 내는곳이 아닙니다. 어짜피 하우스가 장기적으로는 이기게 설계되어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구조적 엣지를 찾아내는거에 더 많은 시간을 써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엣지는 금방 사라지니 코인시장에서 메타에 따라 수급이 휙휙 바뀌는 이유도 이런 알파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했어요.
딱 공격적으로 투자한지 일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내가 어떻게 돈을 벌었나 마곤님의 AMA를 통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5번 미만의 6 digit trade를 잘 한것이 기여를 했고, MDD를 씨게 맞을때는 밈코던 선물 포지션이던 여러 코인에 사이즈를 실은 순간에 터지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6 digit trade는 세자릿수 수익률로 달성을 한거지 큰 사이즈를 실어서 이긴게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구조적엣지가 매력적이라 봅니다.
한번만 이기면 쪼개서 시행횟수를 늘리고 실패의 하방을 막을 수 있는 운영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지금까지의 소결론은 "All you need is one good trade" 입니다. 이게 모든것의 시작인 것 같아요. 그래서 튀기라고 이야기한거입니다 ㅋㅋ
무지성으로 우끼끼하고 돈넣으면 무조건적으로 0으로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