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9월 HDD 대량 거래가는 6분기 연속 올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기준으로 데스크톱·감시카메라용 3.5인치 1TB가 개당 67.7달러로 전 분기보다 15%, 노트북용 2.5인치 1TB는 약 61.2달러로 10% 올라 둘 다 사상 최고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대용량 하드와 기업용 SSD를 먼저 가져가면서 PC용 SSD 공급이 줄고, 비싸진 SSD 대신 하드를 사는 수요가 붙었습니다. PC용 SSD 지표 가격은 그 전 1년 동안 약 3.5배가 됐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소매가도 2026년 9월 기준 위기 전보다 평균 100% 넘게 높은 수준입니다.
씨게이트는 데이터센터용 니어라인 물량 대부분이 2028년까지 배정됐다고 했고, 웨스턴디지털도 2026년 물량은 거의 다 나갔으며 일부 계약은 2027~2028년까지 이어집니다. 도시바가 필리핀 공장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40TB, 44TB처럼 한 장 용량이 커지면 나중에는 TB당 가격이 눌릴 수 있습니다.
낸드·SSD도 아직 오르는 쪽입니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4분기 낸드 계약가격이 전 분기보다 15~20% 오르고, 기업용 SSD는 상승폭이 더 커진다고 봤습니다. 소비자용은 가격이 이미 높아 유통이 구매를 줄이는 조짐이 있어서 기업용만큼 가파르진 않습니다. 번스타인은 메모리 부족이 2027년까지 가고, 큰 폭의 추가 인상은 장기공급계약 상한 때문에 완만해지며, 2028년쯤 사이클이 정상화된다고 봅니다.
당장 필요한 용량은 기다린다고 금방 싸질 자리가 작습니다. 18TB 이상 대용량은 이미 고점 부근이라 필요한 만큼만 사는 편이 낫습니다. 시세 해석이지 매수 권유는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