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이형은 모니터를 바라봤다.
화면 속 계좌 잔고는 -37%. 3천만 원이 1,890만 원이 되어 있었다.
"시발..."
계좌가 죽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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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12시 30분. 증일이형은 편의점 도시락을 책상 위에 올려놨다. 한 손엔 아메리카노. 미지근해져서 영 맛이 없었다.
"야, 증일아. 너 또 코인 보냐?"
옆 자리 대리가 툭 하고 말을 걸었다. 증일이형은 대꾸 대신 쓴웃음을 지었다.
"어쩔 수 없잖아. 월급으로는 전세 보증금도 모으기 힘든데, 코인으로 이걸 만회하려고 했다고."
"그거야 맞는데... 너 3년 차야? 아직 -37%라니, 그거 기적이다."
"꺼질 수 있는 불을 껐다고 해라."
증일이형이 대꾸하며 휴대폰을 꺼냈다. 텔레그램 알림이 떠 있었다.
[코인정보방]에 새 메시지가 3개나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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