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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티씨의 문화정비소
Telegram · @jungculturalf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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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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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작품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판할 수 있다는 것도 예술의 매력입니다.

저 역시 영화를 보고 “은퇴해라”, “생각 없이 만든 것 같다”며 거칠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다만 그런 말을 하더라도, 어떤 장면이나 연출이 왜 별로였는지는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품을 보기도 전에 “시발, 좌파 빨갱이 새끼들은 거릅니다”라는 식으로 낙인부터 찍는 태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작품을 들여다보기도 전에 평가가 끝나 버리기 때문입니다.

저도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작품은 보지 않고,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예술가에게 무관심만큼 무서운 반응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지 않기로 했다면, 그 작품을 다 이해한 것처럼 단정할 수는 없겠죠. 작품을 볼지 말지는 자유지만, 그 선택만으로 작품에 대한 이해까지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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