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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티씨의 문화정비소
Telegram · @jungculturalfin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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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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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006년 코미디 영화 "이디오크러시"가 있습니다. 냉동 수면 실험에 참여한 주인공이 500년 뒤에 깨어나, 인류가 죄다 멍청해진 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병원에는 슬롯머신이 놓여 있습니다. 터무니없는 상황들을 보며 웃게 만드는 영화인데, 요즘은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지는 날이 오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이해해 보기도 전에 ‘개새끼’부터 나오는 모습을 봅니다. 영화 역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여다보기 전에, 자기 신념에 맞느냐에 따라 편을 갈라 욕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예술의 매력인데, 정작 나와 다른 생각이 등장했다는 이유로 작품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합니다. 자기 생각을 확인하는 데서만 감상을 끝내 버리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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