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중…
연결 중…
전체 보기
정비티씨의 문화정비소
Telegram · @jungculturalfind

#제가_제일_무서워하는건

게시
2026.10.04 21:21
조회
178
포워드
0
이미지
1장

1..
한번은 지인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런 질문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AI가 다가오는 시대에, 예술가로서 가장 무서운 게 무엇인가요?”

저는 AI로 ‘딸깍’ 하면 작품이 나오는 일이나 제 몸값이 떨어지는 일보다,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멈추는 게 더 두렵습니다.

예술은 참 재미있는 분야입니다. 당장 눈앞의 노동을 줄이거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더라도, 설명만으로는 전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줍니다. 저는 그 점이 좋아서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이 일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참여한 프로젝트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고, 생각해 볼 대상이 된다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고, 그런 경험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AI가 더 많은 것을 대신해 주는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이 감상하고 판단하는 과정까지 건너뛰게 될까 봐 두렵습니다. 두 시간 반짜리 영화를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어려워하는 것을 넘어, 정작 작품은 보지도 않고 “난 다 봤다”고 주장하는 태도를 마주할 때 특히 그렇습니다.

조회178포워드0텔레그램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