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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티씨의 문화정비소
Telegram · @jungculturalf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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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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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결국 마티 슈프림은 “꿈을 향해 달려라”라는 말의 밝은 버전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말이 얼마나 위험하고, 추하고,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에 가깝습니다.

Boys, Be Ambitious! 라는 말은 보통 희망차게 들리지만, 이 영화 안에서는 거의 저주처럼 들립니다. 야망을 가져라. 그런데 그 야망이 너를 구원할지, 아니면 너를 완전히 망가뜨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마티 슈프림은 성공담도 아니고, 몰락담도 아니고, 한 인간의 야망이 끝까지 소음을 내며 굴러가는 영화입니다. 탁구공처럼 작고 가벼워 보이지만, 계속 맞다 보면 어느 순간 정신이 나가버리는 영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정말 사랑하기 힘들지만,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남자 마티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티 슈프림은 “꿈을 좇는 청춘 영화”를 기대하면 꽤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성공 욕망이 얼마나 지저분하고, 웃기고, 처절하고, 때로는 찬란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면 꽤 강하게 남는 영화입니다.

마티는 좋은 놈은 아닙니다. 멋진 놈이라고 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런데 확실한 건, 이 놈은 끝까지 달립니다. 그리고 그 달리는 꼴이 너무 엉망이라서, 결국 끝까지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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