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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이슈] SPCX, SPACE, SPX?: 모든 것을 거래하는 거래소와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거리

게시
2026.06.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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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작성자: 캘빈

  • 2026년 6월 16일 빗썸이 스페이스코인(Spacecoin)을, 업비트가 에스피엑스6900(SPX6900)을 상장하고 빗썸이 다시 에스피엑스6900을 상장하자, 한국 커뮤니티는 이를 나흘 전인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엑스(SpaceX) 기업공개(IPO)와 연결지었다. 시장의 주목도가 낮은 토큰과 오래된 밈코인이 하필 이 시점에, 스페이스엑스를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상장된 정황을 두고, 거래소가 화제성에 편승해 거래량을 끌어오려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이런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 배경에는 한국 거래소의 실적 부진이 있다. 두나무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5% 줄었고, 빗썸은 순손실로 돌아섰다. 두 거래소의 수익은 사실상 거래 수수료 한 곳에서 나오며, 거래량이 줄면 수익이 그대로 무너지는 구조다.
  • 한국은 토큰화된 주식을 증권으로 분류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취급을 막고 있고, 가상자산 선물과 파생상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허용하지 않는다. 같은 시기 바이낸스(Binance), 크라켄(Kraken), 바이비트(Bybit)는 토큰화 주식과 해외 주식 직접 거래로 영역을 넓히며 스페이스엑스 상장 당일에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관 거래를 일으켰다. 세계가 합류한 내러티브에 한국 거래소가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이름이 비슷한 현물 토큰"이라는 점은 매우 절망적이다.
  •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설계된 규제가 역설적으로 거래소를 시장의 가장 투기적인 구석으로 몰아넣는다. 파생, 토큰화 주식, ETF 같은 수익원과 상품군이 차단된 상태에서 거래소에 남은 유일한 손잡이는 현물 상장뿐이고, 거래량이 마를수록 더 화제성 높은, 그래서 더 투기적인 상장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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