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리자몽
- 솔라나는 단순히 더 빠른 블록체인이 아니라, 실제 금융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온체인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탈중앙화 이념보다는 거래 체결 속도, 지연(latency), 안정성과 같은 시장 친화적인 요소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둔다. Firedancer, Alpenglow, DoubleZero와 같은 인프라 업그레이드는 모두 이러한 방향성 위에서 설계되고 있다.
- 솔라나는 이미 높은 처리량과 낮은 지연을 확보했지만, 네트워크의 발전을 제약하는 핵심 병목은 따로 존재한다. 바로 트랜잭션의 순서와 포함 여부를 결정하는 MEV 중심 구조다. 특히 Jito 기반 독점적인 블록 생성 구조는 MEV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트랜잭션 지연과 체결 불확실성, 인프라 의존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성능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마이크로스트럭처 문제다.
- 솔라나의 장기 로드맵은 성능 개선을 넘어, 거래 순서와 실행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BAM, ACE, MCL, APE와 같은 구조는 서로 다른 레이어에서 트랜잭션 정렬과 실행을 재설계하려는 시도다. 이러한 접근은 MEV를 제거하기보다는 그 영향력을 분산시키고, 시장 구조를 보다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방향에 가깝다. 결국 인프라의 방향성과 경제적 인센티브를 얼마나 정렬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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