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시10분경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컴퓨터에 앉았습니다
이미 모든 폭포수가 진행된 이후였고, 제가 할 수 있는건 약간의 김프를 먹는 것과 평소 자산을 흩뿌려놓는 플레이를 했던 터라 어느 지갑이 쥐어터졌는지부터 파악하는게 중요했습니다.
손해를 파악하는데에 1시간 남짓한 시간이 걸렸고, 눈물 나는 건 나중에 울기로 하고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했습니다. 김프를 먹고, 거래소간의 차익을 먹고, NFT 덤핑 나오는게 있나 보고, 파생 상품들의 상태를 보는 일도 했네요
평소 동료애를 느끼며 이 시장에서 함께 고군분투하는 많은 동료들이 큰 손해를 입은 것을 보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지만 섣불리 위로하기 힘든 상황이라 어떤 말도 건낼 수가 없음에 비통함을 느낍니다.
내가 잘했고 너가 잘했고, 복기가 어떻고 현실적인 플레이는 어땠고와 같은 충고는 조금의 시간이 지나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증오와 분노를 무기로 누군가에게 나의 슬픔을 전가하려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부정은 기세가 좋은 순간에서도 늘 혼자라는 아이유의 앨범 커버글이 생각이 나는 오늘입니다.
미움, 분노, 증오는 부족했던 수면과 함께 묻어두고 저녁에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