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USD가 계속 언급되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하나 더 나왔다”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비즈니스는 사용자가 맡긴 달러로 국채나 현금성 자산을 사고, 거기서 나오는 이자를 발행사가 가져가는 구조였음.
근데 OUSD는 이 부분을 건드린거죠
“그 수익을 왜 발행사만 가져가야 하냐?”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쓰게 만드는 기업, 결제사, 거래소, 앱들도 경제적 가치를 나눠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
이 질문이 나온 순간부터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단순히 페그 잘 맞추는 코인 경쟁이 아니라, 수익 구조와 유통 구조를 누가 더 잘 설계하느냐의 싸움으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1. OUSD가 던진 질문
OUSD가 세게 느껴지는 이유는 로고가 많아서만은 아님.
Visa, Mastercard, Stripe, Coinbase, BlackRock 같은 이름들이 붙으면 당연히 시장이 반응하겠지만, 진짜 핵심은 이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결제 토큰이 아니라 수익이 발생하는 금융 레일로 보고 있다는 점임.
앞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그냥 “USDC 쓸까, USDT 쓸까?”가 아니라,
“어떤 스테이블을 써야 우리한테도 경제성이 돌아오지?”
“어떤 스테이블이 고객에게 더 좋은 혜택을 줄 수 있지?”
이런 식으로 판단 기준이 바뀔 수 있겠는데
2. 그럼 USD1은 어디에 서 있나
이 관점에서 보면 USD1은 OUSD와 같은 답을 내는 코인은 아니에요
OUSD가 “준비금 수익을 생태계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가까운 모델이라면 USD1은 조금 더 유통력, 브랜드, 정치적 네트워크, 거래소 유동성 쪽에 가까워 보이거든요
쉽게 말하면 OUSD는 “이 스테이블을 쓰면 경제적 이익을 어떻게 나눠줄 건데?” 라는 질문에 답하는 쪽이고,
USD1은 “누가 이 달러를 실제 시장에 꽂아 넣을 수 있는데?”
라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쪽에 가까운?
USD1은 World Liberty Financial, BitGo, Binance 쪽 유동성, WLFI 생태계 같은 키워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건 OUSD와는 다른 무기의 역할을 하죠
대신 그만큼 “정말 계속 쓰이느냐”를 증명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 많이 소비되거나 거래되고 있지만
3. 스테이블 시장은 이제 발행량 싸움만이 아님
예전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볼 때 시총만 봤거든요 신규 스테이블이 몇 위까지 올라왔는지, 총 사이즈는 어떤지
근데 이제는 단순 발행량보다 반복 수요가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거래소 담보, 선물 마진, RWA 정산, 급여 지급, 카드 결제, 온체인 송금, AI 에이전트 결제처럼 돈이 계속 움직이는 곳에 들어가야 진짜 수요가 생기면서
단순 예치 보상이나 캠페인으로 만든 수요는 기간이 끝나면 빠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결제와 정산 레일 안에 들어간 스테이블은 쉽게 빠지지 않는데, 기업 시스템, 거래소 장부, 온체인 앱, API에 박혀버리면 그때부터는 단순 코인이 아니라 인프라가 되니까요
4. USD1이 이어나가야 할 방향
그래서 USD1의 다음 숙제는 뚜렷해지는데요
“트럼프 관련 스테이블”이라는 화제성에서 끝나면 오래가기 어렵고, Binance 중심 유동성에서 더 확장되어야 한다 가 제 생각입니다
USD1이 진짜 커지려면 특정 거래소 안에서 들고 있는 자산이 아니라, 여러 체인과 앱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정산 단위가 되어야겠죠
예를 들면 WLFI 생태계 내부 결제, CEX 담보, 온체인 결제, RWA/주식 토큰 정산, AI 결제 레일 같은 쪽으로 실제 거래량이 붙어야 하고요
결국 OUSD 이슈는 USD1에도 좋은 힌트를 준다고 보는게
이제 시장은 “이 스테이블이 안전한가?”만 묻지 않음.
“누가 이 스테이블을 쓰게 만들 수 있나?”
“그 사용으로 생기는 경제적 가치를 누가 가져가나?”
“거래소 밖에서도 계속 수요가 생기나?”
“그 구조가 오래 지속될 수 있나?”
이걸 같이 보기 시작했다는거죠
USD1은 OUSD처럼 수익 공유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코인은 아니지만, 그만큼 다른 방식으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함.
준비금 투명성, 페그 안정성, 멀티체인 유통, 거래소 밖 실사용처/
이 네 가지가 쌓이면 정치적 내러티브는 단순 마케팅이 아니라 시장 진입을 열어준 초기 부스터였다고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USD1을 볼 때 핵심은
“트럼프 코인이라 오른다”가 아니라,
“스테이블 시장이 기업 연합, 수익 공유, 결제 레일 경쟁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USD1이 어떤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느냐”라고 봅니다.
OUSD가 스테이블코인 수익 구조의 질문을 던졌다면, USD1은 스테이블코인 유통과 실제 수요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쪽이라고 생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