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 디스코드 서버, 새벽 2시 CT 스레드까지.
트래드파이 백그라운드가 여기서 꽤 쓸모가 있었다.
토크노믹스를 읽고, 다른 사람들에겐 그냥 숫자 나열로 보이는 것들 속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그때 난 에어드랍 파밍을 알게 됐다.
@CC2Ventures가 쓴, 에어드랍을 체계적으로 파밍하는 방법에 대한 스레드를 발견했다.
굉장히 메서드컬한 접근 방식이었고, 내 트래드파이식 사고방식이 잡을 수 있는 딱 그런 종류의 것들이었다.
처음엔 작게 시작해서, 작은 에어드랍 몇 개로 약 1만 달러 정도 벌었다.
그 다음엔 2만 달러. 엄청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뭔가는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 작은 프로토콜들이었고,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생존하는 수준이지, 인생이 바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다 @HyperliquidX를 발견했다.
The Moment
Hyperliquid가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했던 순간을 난 지금도 정확히 기억한다.
내 머릿속에는 한 생각만 계속 맴돌았다.
“와, 이 사람들은 진짜로 중앙화 거래소들을 완전히 대체하려고 하고 있네.”
트래드파이에서 11년을 보낸 덕분에, 파생상품 쪽으로 얼마나 미친 돈이 흘러가는지 나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 @chameleon_jeff가 이끄는 팀이 있었다.
업계가 진짜로 필요로 하지만, 너무 게으르고 너무 기득권화되어 스스로는 절대 만들지 않을 그런 걸 만들고 있었다.
나는 이걸 다른 프로토콜처럼 대충 파밍하고 말지 않았다.
완전히 올인했다.
긁어모을 수 있는 모든 돈을 쏟아붓고, 플랫폼에서 미친 듯이 거래하며 볼륨을 쌓았다.
몇 달 동안 기다리는 건 힘들었다. 사람들은 계속 다른 내러티브를 쫓아다녔고,
나도 여러 번 스스로를 의심했다.
“얘네 진짜 에어드랍 하긴 하는 걸까?”
“혹시 에어드랍 파머들만 농락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어쩌면 난 그냥,
진짜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시장에서 유령을 쫓는, 망가진 트래드파이 아저씨일 뿐인지도 몰랐다.
그러다 2024년 11월이 왔다.
에어드랍이 라이브 되었다.
정확한 숫자를 공유하진 않겠다. 하지만 이건 말해줄 수 있다.
할당량을 보고 난 노트북을 닫아버렸다.
일어나서 허접한 아파트 밖으로 나가, 콘크리트 계단에 앉아서 숨을 골랐다.
대략 10분 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멍했다.
윌 스미스가 나오는 영화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의 그 장면이 딱 떠올랐다.
(이 글의 마지막에 가서 내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꼭 보라고 추천한다.)
2년 전만 해도 완전히 쌩돈털린 상태,
거의 매일 밤 만취해서 쓰러졌던 놈이었다.
주방 바닥에 앉아, 다시는 내 아이들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다.
그때 $HYPE 가격이 아직 대략 10달러 정도일 때였다.
그건 8자리 숫자였다.
8 FUCKING FIGURES. 수천만 달러.
웃긴 게, 나를 바닥에서 끌어올린 건 두 명의 Jeff였다.
베조스는 내 사고방식을 바꿔줬고,
@chameleon_jeff는 내가 후회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게 해줬다.
이쯤 되면 이름이 Jeff인 사람은 그냥 내 DM으로 들어와라.
통계상 너도 내게 행운일 가능성이 있다.
그는 다른 애들처럼 저유통량·고 FDV 런칭을 할 수도 있었고,
가능한 모든 이득을 쥐어짜서 개인만 배부르고 리테일에게는 쓰레기 토큰만 떠넘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전체 공급의 31%를 커뮤니티에 줬다.
나 같은 사람들,
시간과 신념밖에 남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난 절대 그걸 잊지 않을 거다.
절대 그 미션을 배신하지 않을 거다.
그가 만드는 걸 함부로 욕하지도 않을 거다.
그가 알든 모르든, 그가 한 일은 완전히 부서진 한 남자에게 인생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준 것이다.
어떤 사람은 종교를 찾고,
어떤 사람은 멘토를 찾는다.
나는 그냥, 어떤 가명의 개발자가 “그냥 제대로 작동하는 걸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를 찾았을 뿐이다.
인생은 가끔 이렇게 이상한 방식으로 흘러간다.
Right Now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난 완전히 다른 곳에서,
말 그대로도 그렇고, 비유적으로도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다.
이제는 진짜 자산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고,
내 포트폴리오는 예전의 나로선 상상도 못 했을 만큼 많은 콤마(,)를 담고 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이거다.
난 건강하다.
최악의 시점에서 몸무게를 25kg 정도(약 55파운드) 뺐다.
지금은 일주일에 6번 헬스장에 간다.
다시 나 자신을 존중할 수 있게 됐다.
술은 끊었다.
이제 14개월째 금주 중이다.
가끔은 여전히 욕구가 올라오지만, 특히 힘든 순간엔 더 그렇지만,
이젠 그 욕구보다 내가 더 강하다.
그리고 내 아이들…
에어드랍 이후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람보를 사거나 롤렉스를 사는 게 아니었다.
진짜 변호사를 고용하는 거였다.
예전 같았으면 나와 상담조차 안 했을 고가의 변호사들.
그들이 모든 걸 파헤치고, 예전 사건을 다시 열도록 만들었고,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변호를 받게 해줬다.
여전히 진행 중이다.
돈이 있어도 법원은 원래 느리게 돌아간다.
하지만 이제는 제대로 싸움이 시작된 거다.
지난 몇 달 동안, 이전 2년 동안 본 것보다
아이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되찾을 진짜 기회가 생겼다.
To Whoever is Reading This at 3am
이걸 읽는 사람 중 누군가는,
자기만의 어두운 아파트에서 이 글을 보고 있을 거라고 안다.
자기만의 바닥을 버티고 있으면서,
정말로 나아질 수 있는지,
아니면 그냥 사람들이 멋진 말 하려고 하는 헛소리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을 거다.
진짜로 나아질 수 있다.
그건 내가 약속할 수 있다.
난 너보다 똑똑하지도 않고,
운이 더 좋은 것도 아니다.
오늘 밤에 인생 전체 계획을 다 세울 필요는 없다.
지금 필요한 건 단 하나다.
리서치 한 페이지를 읽는 것일 수도 있고
병이나 약, 네가 현실을 마비시키는 데 쓰고 있는 걸 딱 하루만 안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냥 시작해라.
그리고 내일 또 한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지금은 상상도 안 될 삶이 어딘가에 존재한다.
그 삶은 실제로 거기 있다.
네가 도망치고 있는 모든 고통과,
네가 하기 싫어하는 모든 일을
끝까지 마주한 그 너머 어딘가에 있다.
나는 바닥이 끝이 아니라는 것의 살아 있는 증거다.
바닥 아래에 지하실이 또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그 둘 다에서 다시 기어 올라올 수 있다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