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새벽 2시쯤부터 속이 이상함.
뭔가 쥐어짜는 기분이 들어서 소화제를 먹고 자려고 노력했음.
(아침 10시에 누구 만나야 함)
근데 새벽 7시까지 정말 약을 3알을 먹고, 가스명수 먹고, 팡팡이가 주무르고, 뭘 해도 점점 심해지기만 하는 거임.
진짜 예반데 이러다가 결국 하나도 못 자고 약속 갔는데 갑자기 숨도 못 쉴 만큼 아픈 거임.
그리고 오른쪽 팔이 너무 저려서 아플 정도로 저림.
본능적으로
“이건 체가 아니다.”
그제서야 느끼고 바로 삼성병원 응급실 감.
응급실 가니 그 특유의 불친절한 말투로
“2차 병원 안 가고 응급실 오신 이유가 있나요~”
“지금 환자가 너무 많아서 전 사람은 8시간째 기다리고 계세요~”
“별일 아니면 진료 못 받고 가실 수도 있으세요~”
그러길래 알았다 그러고 증상 말하고 기다리다 무슨 심전도 검사하고 결과 종이 보더니 갑자기
“지금 급하게 자리 만들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라면서 불친절한 톤 없어지고 다급해 보임.
이때부터 진짜 무서웠음. 그냥 속 안 아프게 하는 주사랑 약이나 놔 주지, 갑자기 이상한 데 데리고 가서 환자복 갈아입히고 두꺼운 바늘 꽂고 CT랑 엑스레이랑 막 검사를 시작함.
너무 아파서 지쳐 잠들어 있었는데 한 4시간 후 갑자기 깨워서는
“일단... 검사 결과는 괜찮아 보여서 여기서 더 해줄 게 없다... 더 진찰을 봐야 하면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해서 그냥 2단계 병원 가시는 게 어떻냐.”
라고 함.
“???? 저 지금도 아파 죽겠는데요.”
(허리를 못 피는 중, 이젠)
그렇게 끙끙 33만 원 결제 후 택시 타고 일반 내과 가서 증상 말하니
“흠, 체했네. 주사 맞고 약 먹어.”
라고 하시길래
최민식 빙의해서
“아저씨,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라고 하고 싶었지만 바로 굽신굽신 주사 빨리 놔 달라고 하고 주사 맞고 약 먹고 다시 집에 와서 쓰러져 잠들다 일어남.
참고로 팡팡이한테는 대수술 한다고 구라까놨으니 비밀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