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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으로서 롱런하려면?

게시
2025.12.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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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에 대기업 임원이 된 후배가 찾아왔다. 임원으로서 롱런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신임임원 교육을 요청받을때도 이러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 저보다 훨씬 더 오래 임원을 하신 분들도 있어 제 의견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20년 정도 대기업 임원을 한 사람으로서 주위를 관찰해본 결과 몇 가지 알려주었다.

1. 임원은 ‘두 명의 팀장’이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일하는 것이다.
임원이 된다는 것은 차원을 바꾸는 것이다.
열심히 관리하고, 보고 잘 받고, 이슈 해결하는 일은 바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 대치 가능하다. 오래 가는 임원은 변화를 만든다. “이 임원이 와서 무엇이 달라졌는가?”가 명확해야 한다.대개 롱런하는 임원들은 최소 3년 후 이 조직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설계한다.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돌파하려 한다. 매년 눈앞의 성과에만 매달려 아둥바둥 버티는 임원은 대개 어느 순간 소진되거나 교체된다.

2. 자신만의 ‘필살기’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
맡은 곳 마다 턴어라운드를 만들어내든, 구조조정을 잘하든, 정치력이 뛰어나든, 특출난 전문성이 있든, 전략이 뛰어나든, 어려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든. “저 사람은 그거 하나는 확실하다”가 없으면 언제든 교체 가능한 임원이 된다.

3. '똑똑한 사람’처럼 보이고 자신의 의견을 가진다. 단, 고집하지 않으며 적을 만들지 않는다.
임원쯤 되면 다 역량이 비슷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똑똑해 보인다는 것은 자신의 의견이 있고, 답을 두괄식으로 말하며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정리한다. 감정을 통제한 상태에서 논리적으로 자기 주장을 펼친다.
그런데 똑똑하게 보이면 CEO는 좋아하지만 주위 동료들은 대개 싫어한다. 특히, 똑똑함으로 누군가의 체면을 상하게 하면 적이 된다. 가능한 적을 만들지 마라. 또 자신의 의견과 다른 결정이 되어도 군말없이 따르라.

4. 조직을 키우고 사람을 기른다.
산하 리더들을 기르고 더 큰 책임을 맡기는 임원이 오래간다. 조직이 성장하지 않고 산하 리더들을 승진시키지 못하면 산하 구성원들이 좋아할리 없다. 결국, 승진을 시키지 못하거나 조직을 키우지 못하는 임원은 점점 힘을 잃게 된다.

5. 법적, 윤리적 이슈 및 로열티에 예민하라
작게 보이나 중요한 이슈로 한방에 가는 임원들을 가끔씩 본다. 성희롱, 힘희롱, 험한 말, 업체의 접대, 정보유출, 갑질, 자기 개인일이나 취미에 직원 끌어들이기 등으로 한방에 날아갈 수 있다. SNS, 책쓰기, 사외 활동은 회사 문화에 맞춰라. 회사 요청이나 비즈니스 목적이 아니라면 안하는게 좋다. 회사에 있을때는 회사에만 전념하라. 자기계발은 조용히 하라. 회사에 대한 시니컬함이나 뒷말은 특히 위험하다. 도망갈 것 같은 사람, 다른데 관심 많은 사람, 시니컬하거나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창업자나 CEO를 본적이 없다.

위의 모든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이다. 특히, " CEO(창업자 포함), 상사 운"이다. 다른 말로는 "어라인"이라고도 말할수 있다.
임원 평가는 생각만큼 공정하지 않을수 있다. CEO가 바뀌면 핵심임원이 퇴출임원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도 흔하다. 이에 CEO 교체가 잦은 조직에서의 임원 생활은 특히 어렵다.

그러하기에 임원의 롱런과 승진은 결국 운칠기삼이다. 눈치보고 전전긍긍한다고 오래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신감있게 큰 그림을 그리고, 변화를 만든다. 회사와 상사에게는 로열티를 보이며, 구성원들에게는 변화를 함께 만드는 보람과 성장기회를 주어라. 그러다가 승진이나 롱런하면 잘나서가 아니라 운이 좋음에 감사한다. 잘 안되어도 운이 나빳을 뿐이라 여기고 쿨하게 받아들이시고 새출발 하시라.

Ps. 페북에서 어떤분 글 인용해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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