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는 비트코인이 신고가 부근에만 가도 “더 위로”를 외치며 OTM 콜에 수요가 몰렸고, 25d 스큐는 1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가격이 오를수록 상방 복권에 줄 서는 시장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2025~26년에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해도 스큐는 더 이상 튀어 오르지 않는다. 2025년 10월,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찍었을 때조차 옵션 시장에서는 “더 간다”는 열광보다는 이미 난 수익을 확정하고,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 움직임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 변화는 비트코인이 예전처럼 순수한 위험·투기 자산이기보다는, 전통 금융 포트폴리오 안에서 관리되는 자산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상승은 예전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하락 또한 예전만큼 거칠지 않다.
이 완충된 등락이야말로, 전통 금융 자금이 크립토 시장에 남긴 가장 큰 영향일지 모른다.
1) 스큐: 같은 조건(예: 25델타)의 콜 옵션 가격을 풋 옵션 가격으로 나눈 비율로, 옵션 시장이 위쪽과 아래쪽 중 어디에 더 값을 치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2) 스큐 > 1이면 콜이 풋보다 비싸 상방 기대가 큰 상태, 스큐 < 1이면 풋이 더 비싸 하락 대비 보험 수요가 더 큰 상태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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