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님의 "OG 고래들이 1.24M BTC를 팔았고, 세일러와 ETF가 이걸 흡수하지 않았으면 BTC는 $22K였을 것"이라고 했고, 에릭 아저씨는 "적은 내부에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솔직히 궤변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애초에 ETF라는 강력한 매수 주체가 없었으면 OG들도 저 물량을 쏟지 않았다. 큰 매수자가 있으니까 큰 매도가 나온 거다. 받아줄 사람이 없는 시장에서 OG들이 저렇게 쏟아낼 리가 없다. 매수와 매도는 서로를 만들어내는 건데, 한쪽만 떼어서 공로니 비난이니 하는 건 시장을 반쪽만 보는 거다.
둘째, 모든 자산시장에서 싸게 산 사람이 비싸게 산 사람에게 넘기는 건 자연스러운 손바뀜이다. 이걸 배신이나 적으로 프레이밍하는 건 과하다. 실제로 지금 하락을 주도하는 건 OG가 아니라 1년 이내 보유자들이다.
셋째,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시장의 문제는 ETF 순유출이다. 왜 ETF 수요가 약해졌는지를 분석하게 만들어야지, 과거 OG 매도를 소환해서 비난의 화살을 돌리면 정작 봐야 할 곳을 못 보게 된다.
기영님은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잘 먹히는 직관적인 표현의 귀재다. 하지만 직관적이라는 건 복잡한 걸 단순화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분별해서 들어야 한다.
에릭 아저씨도 결국 블룸버그 세일즈맨이지 투자자가 아니다.
자기 손실 나는데 저따위 감상에 동조하겠나? 감안해서 들어야 한다.
https://x.com/EricBalchunas/status/2062985062228934952?s=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