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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미체결은 왜 이렇게 ㅈㄴ 빠지기만 하는 걸까?

게시
2026.06.02 23:3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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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왜 나가는가?)

엠버데이터가 2025년 전체를 6개 구간으로 나눠서 캐리 트레이드(현물 ETF 롱 + CME 선물 숏으로 스프레드 먹는 전략)가 실제로 돈이 됐던 시기를 분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2025년 365일 중 캐리 트레이드가 매력적이었던 날은 딱 31일이다. 전체의 8%. 거의 전부 1월에 몰려있었다. 트럼프 정책 기대감에 시장이 과열되면서 30일 베이시스가 15.3%까지 찍었고, T-bill 4.5% 대비 10.8% 초과수익이 나니까 기관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문제는 그 꿀통이 금방 깨졌다는 거.
2월 이후에 진입한 캐리 자금은 사실상 T-bill 대비 의미 있는 초과수익을 거의 못 냈다. 그런데도 자금은 계속 유입됐고, 이게 포지션 과밀을 만들었다.
10월에 (무역전쟁이 시작되며) 현물이 급락하자 이 구조가 한꺼번에 터졌다.

캐리 트레이드는 현물 롱 + 선물 숏이니까, 현물이 빠지면 롱에서 까이는데 선물 숏 이익이 그만큼 못 따라온다.

"헤지된 포지션"이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실질 손실이 발생하고, 리스크 한도에 걸리면 기계적으로 현물을 팔아야 한다. 이 매도가 또 다른 매도를 부르는 도화선이 된 거다.

여기서 중요한 건 ETF 유출과의 연결이다. 캐리 트레이더가 포지션을 정리하면 ETF를 환매하니까 유출로 잡힌다. 10월 ETF 대량 유출을 보고 "기관이 비트코인 버렸다"는 헤드라인이 나왔지만, 실상은 베이시스가 줄어들어서 산수가 안 맞으니까 기계적으로 나간 것이었다.
패닉이 아니라 수학이었다는 거다.

그리고 현재 30일 베이시스 5.4%, T-bill 대비 초과수익 0.9%. 기관 입장에서 굳이 크립토에서 캐리를 잡을 이유가 없다. T-bill에 넣어놓는 게 낫다. 다시 매력적이 되려면 베이시스가 최소 10% 이상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비트 가격이 먼저 올라야 하고, 가격이 오르려면 새 자금이 들어와야 한다.
근데 그 자금이 베이시스가 매력적이어야 들어온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결국 매크로가 풀려야 크립토가 살아남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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