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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매매-차트&온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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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블랙록 IBIT에서 1.3조원 규모 블록매도가 터졌을 때,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충분히 흡수했다, 변동성 크지 않았다"고 넘어갔다. 그냥 별일 아닌 것처럼 넘어갔다고!

게시
2026.06.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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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이후로 비트코인은 계속 빠지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NYDIG가 이 블록매도를 뜯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차익거래 포지션 정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매도자는 시장가 대비 2.3%, 약 400억원을 손해 보면서까지 "지금 당장 전부 체결해달라"고 했다. 포지션 규모가 IBIT 2,921만주로 BTC 약 18,500개, CME 선물 약 3,700계약 규모다.
차익거래 포지션이었다면 연간 5% 남짓 벌어먹는 판에 한 방에 절반을 날리는 셈이니 말이 안 된다. 게다가 같은 시간대 CME 선물에서는 91계약밖에 안 거래됐다. 차익거래 해소라면 숏도 같이 닫아야 하니까 선물 쪽에서 대규모 활동이 관측돼야 하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

즉, 이건 베이시스 트레이드 청산이 아니라 컨빅션을 갖고 들어왔던 방향성 롱의 이탈이다. ㅅㅂ

여기서 한 발 물러나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CME OI 감소와 ETF 유출을 설명하는 주된 내러티브는 "캐시앤캐리 차익거래 자금이 빠지는 것"이었다. 나도 그렇게 주구장창 생각해왔다. 스프레드가 줄어드니까 이자 먹으러 들어왔던 돈이 나가는 거라고. 하지만 영 꼬름하다. 왜 이렇게 계속 빠지는가?

이제는 차익거래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 이자 먹으려던 돈이 먼저 빠졌고, 이제 진짜 믿고 들어왔던 돈까지 빠지기 시작한 것 같다.

왜? 아니 왜???????

CLARITY 법안 등 규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잔존하고, 매크로 역풍이 거세다. (윤쎈을 상기하자)
4월 CPI 3.8%에 금리인하 기대는 사실상 소멸됐고, 이란 지정학 리스크가 이 모든 걸 자꾸 강화시킨다. 복합적으로 겹치니까 기관 입장에서는 일단 빠지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 아닐까?

그러면 어떤 조건이 생겨야 다시 유입이 들어올까. 이 빌어먹을 하락은 어디서 그치는 걸까?

솔직히 지금 구조에서는 결국 매크로 여건이 좋아지길 비는 수밖에 없는 듯하다. 베이시스가 다시 벌어지려면 가격이 먼저 올라야 하고, 가격이 오르려면 새로운 매수 주체가 들어와야 하는데, 금리인하도 없고 지정학도 불안한 판에 누가 먼저 들어오겠나?

디지털 금, 개나 줘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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