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그동안 고객 예금에 이자 거의 안 주면서 그 돈으로 대출 굴려서 마진 먹고 있었는데, 스테이블코인이 나타나면서 그 구조가 깨지는 거.
국채로 백업된 달러를 앱 하나로 들고 있을 수 있으니까 굳이 은행에 돈 묶어둘 이유가 없어지는 거다.
그럼 은행 입장에선 싸게 쓰던 자금이 빠지니까 마진 압축이 오고, 특히 수수료나 투자은행 업무 같은 게 없는 순이자마진(예대마진) 의존도 높은 중소형 은행이 타격.
빠져나간 돈은 T-bill로 가니까 미국 정부 입장에선 오히려 좋음.
단기 국채 수요가 구조적으로 깔리면서 금리 내려가고 연간 30억 달러 이자 절감.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미국 예금에서 빠지는 돈보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돈이 2배 이상 많다는 거.
달러 접근성 안 좋은 나라들에서 스테이블코인 통해서 미국 금융시스템으로 직접 유입되니까, 총량으로 보면 은행 예금이 오히려 느는 구조.
손해는 중소형 은행, 수혜는 미국 정부랑 글로벌 대형은행.
한 줄로 줄이면, 은행의 조용한 보조금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해외 달러가 채우는 게임이다.
승자독식의 게임.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이 자본유출 속도를 늦출 순 있을 지 몰라도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