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장의 사계절을 겪고 나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들의 실력이라는 것이 사실은 시장이 잠시 허락한 운과 변동성에 불과할 때가 많다는 점이다.
장이 좋을 때 그럴듯해 보이던 분석도 결국 상승장이라는 배경이 만든 착시일 뿐이었다.
이제 나는 '얼마나 잘 맞히는가'보다
'진짜 자기 매매를 수행하고 있는가'를 본다.
장이 좋을 때만 반짝 나타나는 두더지 같은 트레이더보다는,
설령 틀리더라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시장을 묵묵히 견뎌내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간다.
결국 매매란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자신만의 페이스로 살아남는 자들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