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흔히 말하는 4% 은퇴룰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은퇴 후 매년 전체 자산의 약 4%를 출금해서 생활하되, 원금은 최소한 인플레이션을 따라갈 수 있도록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S&P500의 역사적 연평균 수익률은 대략 10%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매년 4%를 생활비로 사용하더라도, 단순 계산상 나머지 약 6%는 자산 성장으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장기 인플레이션이 연 3~4%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이론적으로는 원금의 실질 가치를 어느 정도 지키면서 자산소득만으로 생활하는 구조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닷컴버블, 리먼브라더스 사태, 코로나 급락 같은 대형 하락장이 은퇴 직후에 오지 않는다는 가정입니다.
실제로 은퇴 초기에 큰 하락장을 맞으면 자산을 회복하기 전에 계속 출금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인 기준으로 단순하게 계산하면, 전 재산이 10억 원일 경우 4%는 연 4,000만 원입니다.
즉 10억 원으로 은퇴하면 매년 약 4,000만 원을 생활비로 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 주거비, 가족 관련 비용 등 고정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실제 은퇴 계획은 4%보다 더 보수적으로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소 15억에서 20억 원 이상의 순자산이 없다면, 완전한 은퇴보다는 계속 일을 하면서 자산소득을 키워가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