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를 키우는 라이브펍이 기억에 남음.
옆에 앉은 25살 남자애랑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1. 일본은 과거 중국을 침략했지만 입 싹 닫고 뻔뻔하게 나오는 게 싫다.
2. 대만, 홍콩에 대해 물어보니 중국의 자치구? 성? 중 하나일 뿐이고, 그들은 금방 우리 중국에 안정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얘기함.
이 대목에서 상당히 뿌듯한 느낌으로 중국이 짱이다라는 중화사상을 강하게 보였음.
3. “미국이 가만두지 않을 텐데?”라고 하니
일본을 상당히 견제하는 성향을 보임.
미국은 그러려니 하는데, 일혐이 상당한지 일본이 자꾸 귀찮게 군다~라는 식으로 대화가 기승전 일본 싫어였음.
4. “한국은 어떻게 생각해?”
갑자기 폰을 꺼내더니 韩어쩌구 어플을 켜서 보여줌. 온갖 한국 넷플, 숏폼, 예능 등이 우르르 나오더라. 개재밌다고, 자긴 송중기 좋아한다고 함.
그러면서 너네 남남북녀 아니냐고, 남쪽의 남자들이 키가 크고 잘생겼고 북쪽의 여자들이 예쁘지 않냐고 말함. 이걸 우째 아누 ㅋ
아무튼 한국은 무지성 찬양하면서 좋아하던데 리짜이밍도 아냐고 물어볼 걸ㅋ
5. “한국은 전쟁이 나도 걱정하지 마라. 중국은 한국을 좋아하니까 지켜줄 거다.”
대충 이런 뉘앙스의 말을 했다.
약간 “짱짱 중국이 너희를 지켜줄게 ㅋ”
같은 느낌이라 이런 인식이 이 친구 개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대부분 갖고 있는 생각인지는 모르겠음. 한 명의 중국인과 나눈 대화만으로 중국인 전체의 생각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여행하면서 만난 로컬과 술 한잔하면서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나라 사람들의 생각을 아주 조금이나마 직접 엿볼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음.
(근데 노스도 한국 아닌감? 걔넨 안지켜주나 ㅋ)
아 그리고 지 혼자 딸기에이슬을 맥주에 말아먹고 개취해서 자꾸 데려다 준다하더니 옆으로 걷다가 자빠지길래 모르는 척 하고 도망갔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