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확률 분포는 정규분포에 가까운데 자산 가격의 움직임은 정규 분포와 완전히 다르다. 극단적인 사건이 더 극단적인 자산 가격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패닉셀과 멜트업이 나타난다.
2. 시장의 단기적 방향성을 맞추어 꾸준히 수익을 내는 건 불가능하다. 방향성 배팅을 통해 수익을 내려면
i) 시장 전체의 기대감이 자산 가격에 선반영 된 정도를 계량화 할 수 있어야 함
ii) 그 기대치는 틀리고 내 예상이 맞아 떨어져야 함
둘 다 불가능에 가깝다
3. 위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에 대해 공부하고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성장지향적인 사고를 하도록 훈련받기 때문이다. 성장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인류사 진전의 밑거름이었지만, 금융 시장에서만큼은 고스란히 적용되기 어렵다.
4. 비교적 높은 확률로 수익을 내는 방법은 아래 정도가 있다. 이 중 어느 것도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맞추는 행동과는 거리가 멀다
i)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 바뀌기 어려운 구조적 비효율성에 배팅 (ex: 통화량 증가로 세상에 계속해서 명목적 부가 생성됨)
ii) 리스크 대비 보상 관점의 포트폴리오 전략
iii) 시장 수급의 비효율성을 찾아내 수익화
5. 불가능을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시장이 기대와 반대로 움직였을 때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게 된다. 물론 너무 부족한 금융 지식 때문에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는 건 피해야 한다. 최소 수준의 지식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단기 방향성을 못 맞추는 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6. 손실을 본 사람의 유일한 잘못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다고 믿고, 잘못된 믿음을 바탕으로 짠 투자 계획을 행동으로 옮겼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