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은행채 발행액이 1년 전의 두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는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공급까지 급증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4억원을 주택담보로 빌린 김모 씨는 최근 대출을 갱신하려다 깜짝 놀랐다. 지난해 9월만 해도 연 4%대 초반에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1년 만에 대출금리가 연 5.8%로 올라서다.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치솟은 여파다. 김씨가 매달 갚아야 할 원리금은 191만원에서 235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연간 내야할 이자만 528만원 늘었다.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연말까지 90조원에 달하는 금융채 만기 물량까지 쏟아지면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더 커진다. 조달 비용 상승이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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