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CB 조기상환이 기업에 부담이 되는 이유는 현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기업이 현금으로 원금을 상환할 필요가 없지만, 주가가 전환가액을 크게 밑돌면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 원금과 이자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셈이다.
특히 바이오 기업은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이미 연구개발이나 사업 운영에 사용했다면 조기상환 요구가 잇따를수록 현금흐름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한 기업은 주가 하락과 CB 상환 부담이 겹치면서 새로운 자금을 끌어오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경우 CB 조기상환 부담을 안는 바이오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현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은 CB 상환과 후속 자금조달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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