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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의 두 번째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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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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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가장 빠른 카지노의 다음 고객은 은행이다

1. 솔라나는 죽은 게 아니라 첫 번째 PMF가 끝난 체인
- 솔라나는 원래 “가장 싸고 빠른 리테일 체인”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블록체인

  • 밈코인, Pump.fun, DEX 트레이딩을 통해 실제 리테일 매스 어댑션을 만든 몇 안 되는 체인
  • 다만 이 사용성은 지속 가능한 금융 앱보다는 초단기 투기 수요에 가까웠음
  • 최근 솔라나가 조용해진 이유도 네트워크 자체의 붕괴보다는, 밈코인·런치패드 중심 성장 엔진이 식은 영향이 큼
  • 즉 솔라나는 실패한 체인이라기보다, 첫 번째 PMF가 만료된 체인에 가까움

2. Pump.fun 열기가 식으면서 솔라나 체감도 같이 식음
- Pump.fun은 누구나 몇 분 안에 토큰을 만들 수 있게 하며 솔라나 리테일 붐을 만든 핵심 앱

  • 하지만 토큰 공급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신규 토큰은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사라짐
  • 최근 Pump.fun의 졸업률(Graduation Rate, 런치패드에서 생성된 토큰이 DEX 거래 단계까지 넘어간 비율)은 크게 하락
  • 솔라나 네트워크 수수료와 앱 매출도 밈코인 거래 둔화와 함께 감소
  • 결국 솔라나가 죽었다는 체감은 체인 사용자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리테일 투기 사이클이 꺾였다는 의미에 가까움

3. 솔라나의 다음 방향은 기관 결제·송금·스테이블코인

  • 솔라나는 이제 밈코인 트레이더가 아니라 은행, 카드사, 송금사, PG사를 향해 움직이는 중
  • 핵심은 SDP (Solana Developer Platform, 금융사가 솔라나 위에서 결제·정산·토큰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개발 인프라)
  • Mastercard, Worldpay, Western Union, MoneyGram 등 글로벌 결제·송금 기업들이 솔라나와 연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음
  • 한국에서도 토스뱅크, 신한카드, KG이니시스 등이 솔라나 재단과 스테이블코인 결제·송금 관련 협력을 추진
  • 솔라나의 새 메시지는 “누구나 코인을 만들 수 있는 체인”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정산을 위한 빠른 인프라”에 가까움

4. 경쟁자는 이더리움, Circle Arc, Canton, Avalanche

  • 이더리움은 여전히 기관이 가장 보수적으로 신뢰하는 최종 정산층
  • Circle Arc는 스테이블코인 금융에 특화된 L1으로, 솔라나의 기관 결제 논리와 직접 경쟁
  • Canton Network는 규제형 자본시장 인프라에 가까워, 국채·증권·펀드 같은 보수적 기관 자산에 더 적합
  • Avalanche는 기관이 허가형 환경에서 토큰화 실험을 하기 좋은 네트워크
  • 따라서 솔라나는 모든 기관 시장을 먹는 체인이 아니라, 빠르고 반복적인 결제·송금 시장에서 강점을 가질 가능성이 큼

5. 앞으로 남은 과제는 기관 채택보다 $SOL 가치 포착

  • 솔라나가 기관에게 쓰일 가능성은 이미 일부 확인되고 있음
  • 하지만 기관이 솔라나를 쓴다고 해서 그 가치가 곧바로 SOL에 쌓인다는 보장은 없음
  • 결제사와 은행은 사용자가 “솔라나를 썼다”고 느끼게 만들지 않을 가능성이 큼
  • 사용자는 그냥 토스에서 송금하고, KG이니시스 결제창에서 결제하고, 가맹점은 Worldpay를 통해 정산받을 뿐
  • 결국 솔라나의 두 번째 청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기관이 솔라나를 쓰는가가 아니라 “그 사용량이 SOL 경제권에 얼마나 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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