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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컨센서스 1일차 후기

게시
2026.02.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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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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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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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1. 오늘은 홍콩 컨센서스 메인이벤트 전날로, 사이드이벤트와 같은 여러 이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현재의 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현장의 분위기는 꽤 활발했습니다.
다만 분위기가 마냥 좋다라기보다는, 현재의 시장 분위기로 인해 각자 살아남으려 열심히 하는 모습일 수도 있겠습니다.

2. 작년 KBW와 비교하면 사이드이벤트 수도 적고, 사이드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도 확실히 적었습니다. KBW 자체가 전통적으로 열기가 뜨거운 편이긴 하나, 이번 홍콩은 시장 분위기가 결정적인 것 같습니다.

3.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중국계/중화권 회사가 훨씬 더 자주 보였습니다. 루마 설명이 중국어만 있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건 단순히 불친절의 문제가 아니라, 타깃 고객이 아예 다른 느낌으로도 다가왔습니다.
반면 참여자 구성은 미국인이 가장 많았는데요. 그래도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아시아 시장을 느끼기 위한 루트로서 홍콩은 여전히 유효한 지역인 것 같습니다.

4. 오늘 네트워킹에 대한 소감은 토큰 프로젝트 팀은 굉장히 드물었고, 거래소/미디어/에이전시/인프라·B2B 서비스 제공 업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TGE 전 빌딩 중인 신생 팀은 한 팀도 못봤던 것 같네요.
그도 그럴 것이 신생 팀은 예산이 줄고, 반대로 서비스 업체는 고객을 찾아야 생존하는 현 시장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녀왔던 행사장들에는 사실 프로덕트보다는 세일즈 측면이 더 많게 느껴졌습니다.

5. 작년 컨센서스 홍콩은 '규제(regulation)' 대화의 중심이었다는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홍콩 규제 관련 얘기는 거의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미국을 사례로, 규제 완화와 같은 제도적 장치가 이제는 그다지 기대감을 주지 않는 걸까요?
이 외에도 프라이버시/예측시장/펍덱 등 국내에서는 그나마 살아있는 메타 내러티브와 같이, 뭔가 흐름을 타는 내러티브는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AI 관련 대화는 역시 가장 많이 들렸던 것 같습니다.

6.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매우 높고 주요 타겟으로 생각하는 마켓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업비트 상장'의 프리미엄은 여전히 그들에게 매우 높은 가치인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그 상장을 위한 길도 매우 엄격하다는 것을 이미 모두 잘 아는것 같습니다.

7. 아직 첫날이지만, 올해 첫 해외 현장의 공기는 확실히 작년과는 다른 결을 느끼게 했습니다. 물론 내일부터 메인이벤트가 시작되면 오늘은 보이지 않던 흐름과 키워드들이 더 또렷하게 정리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본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 들리는 이야기들과 분위기를 계속 스케치해서, 정리되는 대로 공유 드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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