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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의 74%는 1%의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다

게시
2025.11.23 22:26
조회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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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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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1. 요새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를 가봐도

어그로성 글과 댓글은 심심치 않게 보이죠.

오늘은 스탠퍼드 대학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단 1%의 유저가 어그로의 74%를 담당한다'를

주제로 연구한 내용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2018년 4월, WWW 2018에 출판된
'Community Interaction and Conflict on the Web'이라는 논문입니다. (사진 1)

2. 논문에서는 커뮤니티 간 상호작용 과정을 아래 세 단계로 분류합니다. (사진 2)

1) Initiation (개시)
: '소스 커뮤니티'의 유저가 '타겟 커뮤니티'로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소스 커뮤니티의 유저들을 동원합니다.

2) Interaction (상호작용)
: 동원된 유저들 (공격자)은 댓글을 달며 타겟 커뮤니티 유저들 (방어자)과 상호작용합니다.

3) Impact (영향)
: 동원이 끝난 이후에도 사용자들의 행동에 장기적인 영향을 끼쳐 일부 타겟 커뮤니티 유저가 이탈합니다.

3. 연구팀은 미국 레딧의 36,000개
커뮤니티를 소셜맵으로 나타냈습니다.

사진 3에서 각 노드는 커뮤니티고,

빨간색일수록 '부정적인 감정'으로 생기는 연결고리를 의미합니다.

그러자 부정적인 동원 (어그로)의 74%가

단 1%의 커뮤니티에 의해 발생함이 드러났습니다.

4. 1%의 유저가 74%의 어그로를 유발하는데,

범위를 좁혀보면 사실 0.1%의 유저가
무려 38%의 어그로를 담당합니다.

또한, 한번 연결고리가 형성되고 나면

소스 커뮤니티의 유저들은 타겟 커뮤니티의 글에 8.8배나 더 많은 댓글을 답니다.

이는 '원인의 20%가 결과의 80%를 만든다'라는

파레토의 법칙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사진 4)

5. 어그로가 끝나고 공격자와 방어자가

타겟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남기는 비율도 조사해보았습니다.

역시나 공격자는 타겟 커뮤니티에 더 자주 활동하는 반면,

방어자는 그 빈도가 줄었습니다.

즉 어그로를 통해 공격자가 타겟 커뮤니티의

정규 유저가 되는 '식민지화'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사진 5)

6. 그렇다면 공격자들을 상대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어자와 공격자가 직접 논쟁을 벌인다면 '성공적인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 성공적인 방어: 논쟁 이후 방어자가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우

따라서 방어자가 공격자에 대해
더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라고 합니다. (사진 6)

7. '반향실 효과 (Echo-chambers)'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소통한 결과

다른 사람의 정보와 견해는 불신하고 본인 이야기만 증폭돼

진실인 것처럼 느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진 7)

자신이 지닌 기존의 관점을 강화하는 정보를 반복 습득하게 되어

모르는 사이에 확증 편향을 지니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꼭 커뮤니티가 아니더라도

유튜브, 인스타 등을 통해 알고리즘에 따라 비슷한 콘텐츠만 접하게 됩니다.

특정 주체가 악용할 마음만 먹으면
대중에게 원하는 사상을 주입시킬 수도 있겠죠.

8.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한 번씩은
남들의 의견을 배제해서 생각해보고,
(계정 로그아웃, 댓글 안 읽기 등)

독서와 글쓰기 등을 통한 비판적인 사고를 길러나가야 합니다.

앞선 연구는 왜 커뮤니티에 오래 머물면 편협한 시야를 갖게 되고,

정상인들조차 병들어 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대응보단 공격자에 대한 강경 대응이 좋은 대처 방법이란 것이 인상적이었네요.

결론: 어지간하면 아무 커뮤니티도 안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 글 원문은 이 포스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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